明心寶鑑[完]

明心寶鑑 正己編 5 모든 선행을 사랑하고 기뻐하라

강병현 2012. 11. 16. 16:13

明心寶鑑 正己編 5 모든 선행을 사랑하고 기뻐하라

 

康節召先生(강절소선생)이 曰(왈),

강절 소선생이 말하기를,

聞人之謗(문인지방)이라도 未嘗怒(미상로)하며

남으로부터 비방을 듣더라도 화내지 말고,

聞人之譽(문인지예)라도 未嘗喜(미상희)하며

남으로부터 칭찬을 듣더라도 기뻐하지 말며,

聞人之惡(문인지악)이라도 未嘗和(미상화)하라.

남으로부터 악한 말을 듣더라도 이에 곧 부화뇌동하지 말라.

聞人之善則就而和之(문인지선즉취이화지)하고

남의 착한 말을 듣거든 곧 나아가 화하게 하고

又從而喜之(우종이희지)하라.

또 그를 따르며 기뻐하라.

其詩(기시)에,

시에 말하기를,

樂見善人(낙견선인)하며

착한 사람 보기를 쥴거워하고,

樂聞善事(낙문선사)하며

착한 일 듣기를 즐거워하며,

樂道善言(낙도선언)하고

착한 말 전하기를 즐거워하고,

樂行善意(낙행선의)하라.

착한 뜻 행하기를 즐거워하라.

聞人之惡(문인지악)이어든

남의 악을 듣거든

如負芒刺(여부망자)하고

몸에 가시를 지닌 듯이 하고,

聞人之善(문인지선)이어든

남의 착함을 듣거든

如佩蘭蕙(여패란혜)하라.

몸에 난초를 지닌 것처럼 하라.  

 

[영 역]  

 

 do not become angered when hearing of slander from others and do not become elated when hearing of praise from others. even if evil talk from others is heard, do not be angered and upset by swallowing it easily. when hearing of good deeds from others, go forth with peace and harmony and from it derives gladness.

in the poem, it says:

seeing the person who does good, i am gratified with.

hearing of good deeds, i am gratified with.

passing on talk of goodness, i am gratified with.

doing what is intended to be good, be gratified with.

when hearing of another's evil, behave as if a thorn is being pressed into your body, when hearing of another's goodness, behave as if an orchid is blooming within.

 

 

  이솝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악(惡)의 힘에 밀려 하늘로 쫓겨간 선(善)들이 하느님께 애원하였다.

“하느님, 어떻게 하면 우리 선(善)들이 사람들하고 같이 살 수 있을까요?”

그러자 하느님이 인자하게 웃으며 일러주었다.

“한데 몰려다니면 악(惡)의 눈에 잘 띄니까 하나씩 떨어져 살도록 해라.”

그래서 사람들은 주변에서 선(善)을 만나기가 어렵게 되었다. 세상에 우글대는 악(惡)을 피해 선(善)은 먼 하늘에서 하나씩 몰래 내려오기 때문이다. 좋은 일 만나기가 쉽지 않은 각박한 세상, 이럴수록 선한 품성을 갖추고 지키기 위해 애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