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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 제8편第8篇 양권揚權 : 천명에 따르고 지혜와 기교를 버려라

강병현 2012. 11. 16. 21:38

한비자韓非子 제8편第8篇 양권揚權 : 천명에 따르고 지혜와 기교를 버려라

 

- 韓非子 第8篇 揚權[2]-

 

用一之道,(용일지도) 以名爲首,(이명위수)

현명한 군주의 도는 명분을 바로 세우는 것을 으뜸으로 한다.

名正物定,(명정물정) 名倚物徙.(명의물사)

명분이 정당하면 안정되고 정당하지 못하면 불안정해진다.

故聖人執一以靜,(고성인집일이정)

그러므로 성인은 도를 지키며 허심탄회하게 신하에게 의견을 말하게 하여

使名自命,(사명자명) 令事自定. (영사자정)

그에 따라 일을 부여하고 성과를 기다린다.

不見其采,(불견기채)

군주는 재능을 보여주지 않으므로

下故素正.(하고소정)

신하는 겉치레를 하지 않으며 거짓을 꾸미지 못한다.

因而任之,(인이임지)

그리하여 신하의 능력에 따라 임명하면

使自事之(사자사지)

신하는 그 공을 확실히 세울 수 있을 것이며,

因而予之,(인이여지) 彼將自擧之(피장자거지)

그의 진언에 의해서 직무를 주면 그 직책을 다할 것이다.

正與處之,(정여처지) 使皆自定之.(사개자정지)

신하는 속이려 들지 않을 것이며 다투어 성과를 올리려 들 것이다.

上以名擧之,(상이명거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명예롭게 들고

不知其名,(부지기명) 復修其形.(복수기형)

신하의 간언중 명분을 알지 못하면, 다시 형체를 닦아 살피게 합니다.

形名參同,(형명참동) 用其所生.(용기소생)

신하의 형체와 이름을 참고로, 사용되니 낳은 것을 사용합니다.

二者誠信,(이자성신) 下乃貢情.(하내공정)

두가지는 정성과 믿음이며, 아랫사람은 정을 바칩니다.

謹修所事,(근수소사) 待命於天. (대명어천)

삼가 일을 닦으며, 천명을 기다려야 한다.

毋失其要,(무실기요) 乃爲聖人.(내위성인)

요점을 잃지 않음을 성인이라고 합니다.

聖人之道,(성인지도) 去智與巧,(거지여교)

성인의 도는 지혜와 기교를 버리는 데 있다.

智巧不去,(지교불거) 難以爲常.(난이위상)

지혜와 기교를 버리지 않고서는 상도라 할 수 없다.

民人用之,(민인용지) 其身多殃 (기신다앙)

백성이 지혜와 기교를 사용하면 그 몸에 화가 많고,

主上用之,(주상용지) 其國危亡.(기국위망)

군주가 그것을 사용하면 그 국가는 멸망하게 된다.

因天之道,(인천지도) 反形之理,(반형지리)

그래서 하늘의 도에 따르고 인간의 도리를 다해야 하며

督參鞠之,(독참국지)

실제로 감독하여 상세히 참고하여 치면

終則有始.(종즉유시)

마치면 시작이 있게 꾸준히 해야 됩니다.

虛以靜後,(허이정후)

마음을 평정하게 하고 지나치지 않도록 하며

未嘗用已. (미상용이)

적극적으로 지혜를 발휘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凡上之患,(범상지환) 必同其端 (필동기단)

대체로 위에 선 군주의 재난과 화는 곧 동조하는 데서 비롯된다.

信而勿同,(신이물동)

군주가 신하의 언행을 믿는 것은 괜찮지만 부화뇌동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萬民一從.(만민일종)

그렇게 해야만 천하 백성이 군주를 따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