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8편第8篇 양권揚權 : 알 수 없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강병현 2012. 11. 21. 17:36

한비자韓非子 제8편第8篇 양권揚權 : 알 수 없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 韓非子 第8篇 揚權[4]-

 

主上不神,(주상불신)

군주는 신비의 덕이 밖에서 관찰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下將有因: (하장유인)

그렇지 않으면 신하는 군주를 업신여긴다.

其事不當,(기사부당) 下考其常.(하고기상)

일이 마땅치 않으면, 신하는 보통을 고찰합니다.

若天若地,(약천약지) 是謂累解 (시위루해)

마치 하늘과 같고 땅과 같아야, 이를 자주 풀어 준다고 합니다.

若地若天,(약지약천) 孰疏孰親?(숙소숙친)

마치 땅과 같고 하늘과 같은데, 누가 소원하고 누가 친하겠습니까?

能象天地,(능상천지) 是謂聖人(시위성인).

이와 같이 천지와 일체가 되어 있는 사람을 성인이라 한다.

欲治其內,(욕치기내) 置而勿親,(치내물친)

안을 다스리려고 하면, 두고 친함이 없고,

欲治其外,(욕치기외) 官置一人(관치일인)

밖을 다스리려고 하면, 관리를 한 사람씩을 두어야 합니다.

不使自恣,(불사자자) 安得移幷?(안득이병)

스스로 방자하지 않게 해야 하는데, 어찌 함께 옮겨 다니게 하겠습니까?

大臣之門,(대신지문) 唯恐多人.(유공다인)

대신의 집에 출입하는 자가 늘어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凡治之極,(범치지극) 下不能得. (하불능득)

통제가 잘 되어 있으면 신하는 군주의 본심을 포착하지 못한다.

周合刑名,(주합형명) 民乃守職(민내수직)

말과 행동에 비추어 신하를 처리하면 직책을 잘 지킨다.

去此更求,거차갱구) 是謂大惑.(시위대혹)

이 법이 천박하다 하여 다른 도를 구하는 일은 잘못이다.

猾民愈衆,(활민유중)

만일 법에 의하지 않으면 교활한 백성이 더욱 많아질 것이며

姦邪滿側. (간사만측)

간사한 신하가 주변에 넘치게 될 것이다.

故曰: (고왈)

그러므로 옛 사람은 말했다.

毋富人而貸焉,(무부인이대언)

「신하를 부자가 되게 하여 군주와 비교되게 해서는 안 된다.

毋貴人而逼焉 (무귀인이핍언)

신하의 지위를 존귀하게 만들어 군주를 위협하게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毋專信一人而失其都國焉 (무전신일인이실기도국언)

오직 한 사람만을 믿다가 국가를 멸망시켜서는 안 된다.」

腓大於股,(비대어고) 難以趣走.(난이취주)

장딴지가 넓적다리보다 크면 걸을 수가 없는 것처럼

主失其神,(주실기신) 虎隨其後.(호수기후)

군주가 신비한 위력을 상실하면 신하는 호랑이가 되어 뒤에서 군주를 노린다.

主上不知,(주상부지)

군주가 그것을 모르면

虎將爲狗. (호장위구)

호랑이가 (된 신하는 잠시 동안 이빨을 숨기고) 개 행세를 한다.

主不蚤止,(주불조지) 狗益無已.(구익무이)

군주가 빨리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개의 수는 증가한다.

虎成其群,(호성기군) 以殺其母. (이살기모)

호랑이가 무리를 이루게 되면 군주를 물어 죽인다.

爲主而無臣,(위주이무신) 奚國之有?(해국지유)

이와 같이 군주의 곁에 충신이 없다면 국가는 어떻게 될까.

主施其法,(주시기법) 大虎將怯(대호장겁)

군주가 법률을 엄격히 시행하면 호랑이도 두려워 할 것이며,

主施其刑,(주시기형) 大虎自寧. (대호자녕)

형벌을 엄히 하면 순종할 것이며

法刑苟信,(법형구신) 虎化爲人,(호화위인)

형벌이 진실로 믿을 만하면, 호랑이가 사람이 되는 것이다.

復反其眞. (복반기진)

다시 그 참된 것이 반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