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8편第8篇 양권揚權 : 권신의 세력을 약화시켜야 한다

강병현 2012. 11. 24. 13:39

한비자韓非子 제8편第8篇 양권揚權 : 권신의 세력을 약화시켜야 한다

 

- 韓非子 第8篇 揚權[6]-

 

一棲兩雄, (일서양웅)

(나라에 권세를 잡은 신하가 있어 군주와 병존하는 것은)

한 우리 안에 두 마리 수탉이 있는 것과 같다.

一棲兩雌(일서양자) 其鬪諺諺.(기투언언)

한 울에 두 마리의 암탉이 있으면, 그 싸움은 언언 합니다.

豺狼在牢,(시랑재뢰) 其羊不繁.(기양불번)

승량이와 이리를 우리에 두면, 양이 번식을 못하는 것처럼

一家二貴,(일가이귀) 事乃無功.(사내무공)

한 집에 두 귀한 사람이 있으면, 일이 공로가 없으며

夫妻持政,(부처지정) 子無適從.(자무적종)

부부가 함께 가정을 다스리면 애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이다.

爲人君者,(위인군자) 數披其木,(수피기목)

군주된 자는 때때로 나뭇가지를 솎아 내듯이

毋使木枝扶疏 (무사목지부소)

대신이나 그 일당의 권세를 약화시키며

木枝扶疏 (목지부소)

나뭇가지는 성글음을 돕게 됩니다.

將塞公閭,(장색공려) 私門將實,(사문장실)

나뭇가지가 무성하면 대문을 가로막고, 대신의 대문에 출입하는 자가 많으면

公庭將虛,(공정장허) 主將壅圍.(주장옹위)

궁정에는 사람이 없어질 것이며 군주는 안팎의 사정에 어두워진다.

數披其木,(수피기목) 無使木枝外拒(무사목지외거)

자주 나무를 쳐서, 가지가 밖으로 저항하지 않게 한다.

木枝外拒,(목지외거) 將逼主處.(장핍주처)

가지가 밖으로 저항하면 군주 있는 곳을 핍박합니다.

數披其木,(수피기목) 毋使枝大本小(무사지대본소)

자주 나무를 쳐서, 가지가 크고 근본이 작게 하면 안 된다.

枝大本小,(지대본소) 將不勝春風 (장불승춘풍)

가지가 크고 근본이 작으면, 봄바람을 이기지 못합니다.

不勝春風,(불승춘풍) 枝將害心.(지장해심)

봄바람을 이기지 못하면, 가지가 장차 해칠 마음이 있습니다.

公子旣衆,(공자기중) 宗室憂吟.(종실우음)

마찬가지로 서자가 너무 많으면 본가는 근심하고 신음합니다.

止之之道,(지지지도) 數披其木,(수피기목)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그 나뭇가지를 솎아

毋使枝茂. (무사지무)

가지가 무성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木數披,(목수피) 黨與乃離.(당여내리)

나뭇가지를 잘라내면 대신이나 공자의 무리가 흩어진다.

掘其根本木乃不神.(굴기근본목내불신)

근본 나무를 파면 신령스럽지 않게 된다.

塡其洶淵,(전기흉연)

웅덩이를 메워 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이

毋使水淸.(무사수청)

신하의 권세를 빼앗아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探其懷,(탐기회) 奪之威.(탈지위)

신하의 품은 생각을 탐색하고, 위엄을 빼앗으며

主上用之,(주상용지) 若電若雷. (약전약뢰)

군주가 그 권력을 행사할 때는 번개와 우뢰처럼 신속히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