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9편第9篇 8간八姦 : 간계를 방지하는 방법

강병현 2012. 11. 27. 21:43

한비자韓非子 제9편第9篇 8간八姦 : 간계를 방지하는 방법

 

- 韓非子 第9篇 八姦[2]-

 

明君之於內也, (명군지어내야)

현명한 군주가 간계를 방지하는 방법은

娛其色而不行其謁, (오기색이불행기알)

첫째, 궁정 안 생활에서 여색을 즐기되,

不使私請.(불사사청) 其於左右也,(기어좌우야)

그 여자를 통해서 일을 해서는 안 되며, 요구를 못하게 해야 한다.

使其身必責其言,(사기신필책기언)

둘째는, 측근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말에 책임을 지도록 하고,

不使益辭.(불사익사)

그 밖의 말은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한다.

其於父兄大臣也,(기어부형대신야)

셋째는, 친족과 대신들에 대해서는

聽其言也必使以罰任於後, (청기언야필사이벌임어후)

그 진언을 듣기는 하되, 나중에 성과가 따르지 않으면 반드시 처벌하여,

不令妄擧.(불령망거)

함부로 설치지 못하게 한다.

其於觀樂玩好也,(기어관락원호야) 必令之有所出,(필령지유소출)

넷째는, 군주에게 노리개나 오락을 제공하는 자에게는, 법령을 표출하여

不使擅進,(불사천진) 不使擅退, (불사천퇴)

벌을 가지고 함부로 못하도록 하며,

群臣虞其意.(군신우기의)

신하들이 군주의 기호와 뜻을 모르도록 한다.

其於德施也, (기어덕시야)

다섯째는, 은혜를 베풀 경우에는

縱禁財,(종금재) 發墳倉,(발금창) 利於民者,(이어민자)

국고의 곡식을 방출하거나 백성의 이익이 되는 행사는

必出於君, (필출어군)

반드시 군주 자신이 관장하여

不使人臣私其德. (불사인신사기덕)

신하로 하여금 선심을 쓰지 못하도록 한다.

其於說議也,(기어설의야)

여섯째는, 언설이나 논평에 대해서는

稱譽者所善,(칭예자소선) 毁疵者所惡, (훼자자소악)

칭찬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흠잡는 비난이 들려도

必實其能,(필실기능) 察其過,(찰기과)

그대로 믿지 말고 능력과 과실을 실지로 조사하며,

不使群臣相爲語. (불사군신상위어)

신하들에게는 서로가 자기들의 이익이 되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한다.

其於勇力之士也, (기어용력지사야)

일곱째는, 용사에 대해서는

軍旅之功無踰賞,(군려지공무유상)

전쟁에서의 공로가 있다 할지라도 파격적인 포상을 하지 말 것이며,

邑之勇無赦罪,(읍지용무사죄)

사사로운 싸움에 아무리 용감성을 발휘한다 할지라도 그 죄를 용서해서는 안 되며,

不使群臣行私財.(불사군신행사재)

신하들이 사재를 털어 용사에게 베풀지 못하도록 한다.

其於諸侯之求索也,(기어제후지구색야)

여덟째는, 대국의 여러 사신의 요구를 처리하는 방법인데,

法則聽之,(법즉청지) 不法則距之. (불법즉거지)

법에 맞으면 들어주고 위배하면 거절해야 한다.

則謂亡君者,(즉위망군자) 非莫有其國也,(비막유기국야)

이른바 망국적 군주는 나라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而有之者, (이유지자)

비록 나라는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皆非己有也. (개비기유야)

전부가 군주 자신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令臣以外爲制於內,(령신이외위제어내) 則是君人者亡也.(즉시군인자망야)

신하가 외국 세력에 의해서 자국을 제압하게 되어 군주가 멸망한 것이다.

聽大國爲救亡也, (청대국위구망야)

대국의 요구에 따른다는 것은 따르지 않으면

멸망하므로 어쩔 수 없이 굴복하는 것이지만,

而亡亟於不聽, (이망극어불청)

일단 굴복한 이상 대국이 더욱 정복욕을 발휘하게 될 것이니

故不聽. (고불청)

굴복하여 멸망하느니 보다는 굴복하지 않고 멸망하는 편이 낫다.

群臣知不聽, (순신지불청)

그러므로 신하의 대국에 복종하라는 권고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則不外諸侯, (즉불외제후)

신하는 군주가 자기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외국의 제후에게 자국을 팔지 않게 될 것이며,

諸侯之不聽, (제후지불청)

제후 편에서도 그 나라 군주가 신하의 말을 믿지 않는 것을 알게 되면

則不受臣之誣其君矣. (즉불수신지무기군의)

그 나라의 신하가 흉계를 꾸미고 있다 하여도 믿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