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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 제10편第10篇 10과十過 : 행실이 이상하고 무례하면 신세를 망친다.

강병현 2012. 12. 5. 18:11

한비자韓非子 제10편第10篇 10과十過:행실이 이상하고 무례하면 신세를 망친다.

 

 

- 韓非子 第10篇 十過[4]- [굶어 죽은 영왕]

 

奚謂行僻?(해위행벽?)

행실이 치우친다는 것은 무엇인가.

昔者楚靈王爲申之會,(석자초령왕위신지회)

옛날 초나라의 영왕이 신(申)나라에서 제후와 회합했을 때

宋太子後至,(송태자후지) 執而囚之(집이수지)

송나라의 태자가 늦게 도착하자 그를 체포하여 감금하고

狎徐君 (압서군) 拘齊慶封.(구제경봉)

서의 군주를 멸시하고, 제나라의 경봉을 구금했다.

中射士諫曰(중사사간왈):

시중을 드는 자가 간하여 말하기를

「合諸侯(합제후) 不可無禮(불가무례), 此存亡之機也.(차존망기야)

“제후의 회합에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국가존망의 기틀이옵니다.

昔者桀爲有戎之會(석자걸위유융지회), 而有緡叛之:(이유민반지)

옛날 걸이 유계 땅에서 회합을 마련한 적이 있었는데, 유민이 배반하고

紂爲黎丘之蒐(주위려구지수), 而戎狄叛之(이융적반지)

주가 여구에서 회합을 가진 뒤에, 융적이 배반한 것은

由無禮也.(유무례야) 君其圖之.(군기도지)

무례로 말미암은 것이었으니. 군께서 굽어 살피옵소서.” 라고 했다.

「君不聽,(군불청) 遂行其意.(수행기의)

임금은 듣지 않고 그의 뜻대로 행하였다.

居未期年,(거미기년) 靈王南遊,(영왕남유) 君臣從而劫之.(군신종이겁지)

그 해 영왕이 남쪽으로 여행을 하자 신하들이 뒤쫓아 그를 잡으러 갔다.

靈王餓而死乾溪之上. (영왕아이사건계지상)

영왕은 굶주리다 건계에서 죽었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말하기를

行僻自用,(행벽자용) 無禮諸侯,(무례제후)

행실이 치우치고 고집대로 하다가 제후에게 무례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은

則亡身之至也.(즉망신지지야)

신세를 망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