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10편第10篇 10과十過 : 국도를 떠나 멀리 여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강병현 2013. 5. 9. 21:46

한비자韓非子 101010十過 : 국도를 떠나 멀리 여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韓非子 第10篇 十過8]-

奚謂離內遠遊? (해위리내원유)

국도를 떠나 멀리 여행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昔者田成子遊於海而樂之(석자전성자유어해이락지)

옛날 제나라의 전성자는 멀리 바닷가로 여행을 갔다가, 즐거움에 빠져

號令諸大夫曰:(호렬제대부왈) “言歸者死” (언귀자사)

모든 신하에게 명하여 돌아가자고 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겠다고 했다.

顔涿聚曰: (안탁취왈)

그런데 안탁취가 말했다.

君遊海而樂之,(군유해이락지)

임금이 바다에서 놀며 즐기는 동안에,

奈臣有圖國者何? (내신유도국자하)

신하 중에 나라를 넘보는 자가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君雖樂之,(군수락지) 將安得” (장안득)

그런 생각을 하시면 즐길 마음이 나지 않으실 것입니다.”

田成子曰:(전성자왈) “寡人布令曰(과인포령왈) ‘言歸者死’,(언귀자사)

전성자가 말했다. “돌아가자고 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겠다고 말하였는데

今子犯寡人之令(금자범과인지령)” 援戈將擊之(원과장격지)

지금 내 명령을 어겼으니 내버려 둘 수가 없다.”

그리고는 창으로 그를 찌르려고 했다.

顔涿聚曰: (안탁취왈) “昔桀殺關龍逢 (석걸살관룡봉)

안탁취가 말했다. “옛날 하나라의 걸왕은 관용봉을 죽였고,

而紂殺王子比干,(이주살왕자비간)

주는 형인 왕자 비간을 죽였습니다.

今君雖殺臣之身(금군수살신지신) 以三之可也(이삼지가야)

이제 왕께서는 나를 죽여 충신을 죽인 예를 셋으로 만들려 하십니다.

臣言爲國,(신언위국) 非爲身也(비위신야)

제 진언은 오직 나라를 위해서이지 제 개인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延頸而前曰:(전경이전왈) “君擊之矣!” (군격지의)

그리고 목을 내밀면서 말했다. “제 목을 치십시오.”

君乃釋戈 (군내석과) 趣駕而歸(취가이귀)至三日, (지삼일)

그러자 전성자는 깨달은 바가 있어 귀국을 했다. 도착한 후 3일 째 되는 날

而聞國人有謀不內田成子者矣(이문국인유모불내전성자자의)

전성자를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음모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田成子所以遂有齊國者, (전성자소이수유제국자)

전성자가 마침내 제나라를 차지한 것은,

顔涿聚之力也(안탁취지력야)

안탁취의 힘이었다.

故曰:(고왈) 離內遠遊,(이내원유)

그러므로 말하기를 집을 떠나 멀리 여행한다는 것은

而忽於諫士(이홀어간사)則危身之道也(즉위신지도야)

이를 간하는 사람을 소홀히 하면 위태롭게 하는 길이다.“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