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民心書[完]

1綱 부임육조(赴任六條) 5. 상관(上官 : 관부에 부임 하면서)

강병현 2014. 1. 15. 16:16

1부임육조(赴任六條)

 

5. 상관(上官 : 관부에 부임 하면서)

 

原文

上官(상관) 不須擇日(불수택일)

부임할 때는 날을 가리지 않는다.

雨則侍晴可也.(우즉대청가야.)

우천 시에는 날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乃上官(내상관) 受官屬參謁.(수관속참알.)

부임하여 관속들의 인사를 받아야 한다.

參謁旣退 .(참알기퇴.)

인사하고 물러가면

穆然端坐(목연단좌) 思所以出治之方(사소이출치지방)

단정히 앉아서 백성을 다스리는 방도를 생각한다.

寬嚴簡密(관엄간밀) 豫定規模((예정규모)

너그럽고 엄정하고 간결하고 치밀하게 규모를 미리 정하되

唯適時宜.(유적시의.)

시의(時宜)에 알맞도록 하고,

確然 以自守.(확연 이자수.)

이를 스스로 굳게 지켜 나가야 한다.

厥明(궐명) 謁聖于鄕校(알성우향교)

그 다음날 향교에 나아가 선성을 알현하고

遂適社稷壇(수적사직단) 奉審唯謹.(봉심유근.)

이어 사직단으로 가서 봉심하되 오직 공손히 해야 한다.

 

관속(官屬) : 고을에 소속된 아전.

참알(參謁) : 어른(상관)을 찾아 뵙는 것.

시의(時宜) : 시대에 맞는 것.

궐명(厥明) : 그 이튿날.

알성(謁聖) : 성인을 뵙는 것.

사직단(社稷壇) : 토신과 곡신(穀神)을 말함.

봉심(奉審) : 왕명을 받들어 능이나 묘를 보살피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