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民心書[完]

3綱 봉공육조(奉公六條) 6.요역(搖役 : 출장 근무)

강병현 2014. 1. 17. 10:19

3봉공육조(奉公六條)

 

6.요역(搖役 : 출장 근무)

 

原文

上司差遣(상사차견) 竝宜承順(병의승순)

상사가 차출해서 보내면 마땅히 순순히 받들어야 한다.

託故稱病(탁고칭병)

일이 있다거나 병을 핑계해서

以圖自便(이도자편) 非君子之義也.(비군자지의야)

스스로 편한 것을 꾀하는 것은 군자의 의가 아니다.

上司封箋(상사봉전)

상사가 봉전(封箋)을 가지고

差員赴京(차원부경) 不可辭也.(불가사야.)

서울로 가라 할 때에는 사양하면은 안 된다.

宮廟之祭(궁묘지제) 差爲亨官(차위향관)

궁묘(宮廟)의 제사 때에 향관(享官)으로 차출되면

宜齊宿以行事也.(의재숙이행사야.)

마땅히 제숙(齊宿)하고 이로써 행하여야 한다.

試院(시원)

시원(試院)

同考差官赴場(동고차관부장)

경관(京官)과 함께 고시관(高試官)으로 차출되어 과장(科場)에 나가게 되면

宜一心秉公(의일심병공)

마땅히 공정한 마음을 가지고 집행해야하며,

若京官行私(약경관행사) 宜執不可.(의집불가.)

만일 경관(京官)이 사적인 정을 행하려 한다면 불가함을 고집해야한다.

人命之獄(인명지옥) 謀避檢官(모피검관)

인명의 옥사에 검관(檢官)이 되기를 기피한다면

國有恒律(국유항률) 不可犯也.(불가범야.)

나라에는 그것을 다스리는 법률이 있으므로 범해서는 안 된다.

推官取便(추관취편) 僞飾文書(위식문서)

추관(推官)이 편리한 길을 택해서 문서를 거짓으로 꾸며서

以報上司(이보상사) 非古也.(비고야.)

상사에게 보고하는 것은 옛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漕運督發差員(조운독발차원) 赴倉(부창)

조운(漕運)을 감독하는 차원(差員)이 되어, 조창으로 가서

能蠲其雜費(능견기잡비) 禁其橫侵(금기횡침)

잡비를 덜어 주고 아전이 횡침(橫侵)을 구한다면

頌聲其載路矣.(송성기재로의.)

칭송하는 소리가 길에 가득할 것이다.

漕船臭載(조선취재) 在於吾境(재어오경)

조선(漕船)이 자기 경내에서 침몰되면 쌀을 건져 내어

其拯米(기증미쇄미) 宜如救焚.(의여구분.)

쌀을 말리는 일을 불을 구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

勅使送迎(칙사송영)

칙사(勅使)를 맞이하고 보낼 때

差員護行(차원호행)

차사원(差使員)이 되어 호행(護行)하게 되면

宜亦恪恭(의역각공) 母俾生事.(무비생사.)

마땅히 정성을 다하고 공손히 해서 사단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漂船問情(표선문정)

표선(漂船)에 대해서는 정상을 물어서

機急而行艱(기급이행간)

사정은 급하고 행하기는 어려운 것이니

勿庸遲滯(물용지체) 爭時刻以赴.(쟁시각이부.)

지체하지 말고 시각을 다투어 달려가야 한다.

修提築城(수제축성) 差員往督(차원왕독)

제방을 수리하고 성을 쌓는 일에 차사원이 되어 가서 감독하게 되면

悅以營民(열이영민) 務得衆心(무득중심)

백성들을 위로하여 인심을 얻도록 힘쓴다면

事功其集矣.(사공기집의.)

그 일의 공이 이루어질 것이다.

 

요역(搖役) : 일에 나서는 것.

차견(差遣) : 출장 보내는 것.

승순(承順) : 순종하는 것.

탁고(託故) : 일이 있다고 핑계를 대는 것.

봉전(封箋) : 글을 봉하는 것.

향관(享官) : 제사를 지내는 관원.

재숙(齋宿) : 재소(齋所)에서 밤을 지내는 것.

부경(赴京) : 서울로 가는 것.

시원(試院) : 과거나 시험을 맡아보는 관청.

동고(同考) : 함께 고시를 행함.

차관(差官) : 관원을 보내는 것.

부장(赴場) : 과장(科場)으로 가는 것.

병공(秉公) : 공정한 태도.

의집불가(宜執不可) : 옳지 않음을 고집.

모피건관(謨避檢官) : 검관이 되기를 기피.

항률(恒律) : 일정한 법률.

추관(推官) : 형옥을 심문하는 관원.

조운(漕運) : 배로 물건을 실어 나름.

독발(督發) : 출발을 감독.

부창(赴倉) : 창고로 가는 것.

횡침(橫侵) : 가로채서 빼앗는 것.

재로(載路) : 길에 가득한 것.

조선(漕船) : 물건을 실어 나르는 배.

취재(臭載) : 침몰하는 것.

증미(拯米) : 물에 잠겼던 쌀.

쇄미() : 쪄서 말린 쌀.

표선(漂船) : 표류해서 들어온 배.

문정(問情) : 정상(情狀)을 묻는 것.

기급(機急) : 기민하게 행동을 취하는 것.

쟁시각이부(爭時刻以赴) : 시각을 다투어 달려가는 것.

수제(修堤) : 제방을 수리하는 것.

축성(築城) : 성을 쌓는 것.

노민(勞民) : 백성을 위로하는 것.

사공(事功) : 일의 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