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사랑하고 검약하며 나서지 마라 (노자 하편 제67장)

강병현 2014. 1. 25. 19:15

사랑하고 검약하며 나서지 마라

(노자 하편 제67)

 

天下皆謂我道大(천하개위아도대)

세상 모든 사람 이르기를 나의 도는 크지만

 

似不肖(사불초)

똑똑하지 못한 듯하다고 한다.

 

夫唯大(부유대)

크기 때문에

 

故似不肖(고사불초)

똑똑하지 못한 듯한 것이다

 

若肖久矣(약초구의)

만약 똑똑했다면 오래전에

 

其細也夫(기세야부)

작게 되고 말았을 것이다

 

我有三寶(아유삼보)

내게 세 가지 보물이 있어

 

持而保之(지이보지)

이를 지니고 보존한다

 

一曰慈(일왈자)

첫째는 <자애>

 

二曰儉(이왈검)

둘째는 <검약>

 

三曰不敢爲天下先(삼왈불감위천하선)

셋째는 <세상에 앞서려 하지 않음>이다

 

慈故能勇(자고능용)

자애 때문에 용감해지고

 

儉故能廣(검고능광)

검약 때문에 널리 베풀 수 있고

 

不敢爲天下先(불감위천하선)

세상에 앞서려 하지 않음 때문에

 

故能成器長(고능성기장)

큰 그릇들의 으뜸이 될 수 있다

 

今舍慈且勇(금사자차용)

이제 자애를 버린 채 용감하기만 하고

 

舍儉且廣(사검차광)

검약을 버린 채 베풀기만 하고

 

舍後且先(사후차선)

뒤에 서는 태도를 버린 채 앞서기만 한다면

 

死矣(사의)

이는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

 

夫慈以戰則勝(부자이전즉승)

자애로 싸우면 이기고

 

以守則固(이수즉고)

자애로 방어하면 튼튼하다

 

天將救之(천장구지)

하늘도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면

 

以慈衛之(이자위지)

자애로 그들을 호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