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民心書[完]

10綱 공전육조(工典六條) 5. 도로(道路 : 교통을 편리하게)

강병현 2014. 4. 16. 22:54

10綱 공전육조(工典六條)

 

5. 도로(道路 : 교통을 편리하게)

 

原文

修治道路(수치도로) 使行旅願生於其路(사행여원생어기로)

도로를 보수하고 행려(行旅)들로 하여금 그 길로 다니기를 원하게 만드는 것

亦良牧之政也.(역양목지정야.)

또한 어진 목민관의 정사인 것이다.

橋梁者(교양자) 濟人之具也.(제인지구야.)

교량은 사람을 건네주는 시설이다.

天氣旣寒(천기기한) 宜卽成之(의즉성지)

날씨가 추워지면 즉시 가설해야 할 것이다.

津不闕舟(진불궐주) 亭不缺堠(정불결후)

나루터에 배가 없는 곳이 없고, 정(亭)에 후(후)가 없는 일이 없으면

亦商旅之所樂也.(역상여지소락야.)

또한 행상과 나그네의 즐거워하는 바이다.

店不傳任(점부전임)

여관에서 물건을 져 나르지 아니하고

嶺不擡橋(영부대교)

고개에서 가마를 메지 않는다면

民可以息肩矣(민가이식견의)

백성들이 어깨를 쉴 수 있을 것이다.

店不匿奸(점불익간)

객점에서 간악한 자룰 숨기지 아니하고

院不恣淫(원불자음)

참원(站院)에서 음탕한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면

民可以淑心矣.(민가이숙심의.)

백성들의 마음이 맑아질 것이다.

路不鋪黃(노불포황) 畔不植炬(반불식거)

길에 황토를 펴지 아니하고 길가에 횃불을 세우지 아니하면,

斯可曰知禮矣.(사가왈지예의.)

예를 안다고 할 수 있다.

 

제인(濟人) : 사람을 건네주는 것.

진(津) : 나루터.

궐주(闕舟) : 배가 없는 것.

결후(缺후) : 이수(里數)를 표시한 돈대로 흙을 쌓아서 만들었음.

정(亭) : 정자. 여기에서는 이수를 표시한 나무틀.

점(店) : 객점, 즉 여관.

전임(傳任) : 짐을 져 나르는 것.

대교(擡橋) : 가마를 메는 것.

식견(息肩) : 어깨를 쉬는 것.

익간(匿奸) : 간악한 것을 숨기는 것.

자음(恣淫) : 음란한 행동을 함부로 하는 것.

숙심(淑心) : 마음을 맑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