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사귐엔 시중사람이 산골 노인만 못하다.【前集 157】

강병현 2014. 5. 12. 21:44

사귐엔 시중사람이 산골 노인만 못하다.

【前集 157】

 

交市人(교시인)

시정의 사람과 사귀는 것은

 

不如友山翁(불여우산옹)

산촌의 늙은이를 벗함만 못하고,

 

謁朱門(알주문)

권문세가의 대문에 배알하는 것은

 

不如親白屋(불여친백옥)

오막살이와 친함만 못하며,

 

聽街談巷語(청가담항어)

거리에 떠도는 말을 듣는 것은

 

不如聞樵歌牧詠(불여문초가목영)

나무꾼이나 목동의 노래를 들음만 못하고,

 

談今人失德過擧(담금인실덕과거)

지금 사람의 실덕과 허물을 이야기하는 것은

 

不如述古人嘉言懿行(불여술고인가언의행)

옛사람의 아름다운 말과 행실을 이야기함만 못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