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검소를 빌어 인색을 꾸미지 말라. 【前集 166】

강병현 2014. 5. 14. 14:38

검소를 빌어 인색을 꾸미지 말라.

【前集 166】

 

勤者(근자)

부지런함이란

 

敏於德義(민어덕의)

도덕과 의리에 민첩한 것을 말함인데

 

而世人借勤(이세인차근)

세상 사람들은 부지런함을 빌어

 

而濟其貧(이제기빈)

그 가난함을 구제하는구나.

 

儉者(검자)

검소함이란

 

淡於貨利(담어화리)

재물과 이익에 담백한 것을 말함인데

 

而世人假儉(이세인가검)

세상 사람들은 검소함을 빌어

 

以飾其吝(이식기린)

그 인색함을 꾸미는구나.

 

君子持身之符(군자지신지부)

군자가 몸을 닦는 것은

 

反爲小人營私之具矣(반위소인영사지구의)

방법이 도리어 소인이 사욕을 도모하는 도구가 되고 있으니,

 

惜哉(석재)

애석한 일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