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공손추장구 하(公孫丑章句 下) 8. 以燕伐燕(이연벌연)

강병현 2014. 6. 7. 15:58

맹자(孟子) 공손추장구 하(公孫丑章句 下) 8. 以燕伐燕(이연벌연)

 

 

沈同(심동)이

심종이

以其私問曰燕可伐與(이기사문왈연가벌여)잇가

맹자에게 사적으로 묻기를 연나라를 정벌할 만합니까

孟子曰可(맹자왈가)하니라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정벌할 만하다

子噲(자쾌)도

자쾌도

不得與人燕(불득여인연)이며

남에게 연나라를 줄 수 없는 것이며

子之(자지)도

자지도

不得受燕於子噲(불득수연어자쾌)니

연나라를 자쾌로부터 받을 수 없는 것이니

有仕於此(유사어차)어든

여기에 벼슬하는 사람이 있어서

而子悅之(이자열지)하여

자네가 이 사람을 만족하게 생각하며

不告於王而私與之吾子之祿爵(불고어왕이사여지오자지록작)이어든

왕에게 고하지 아니하고 사적으로 자네의 녹봉과 관직을 양도하며

夫士也亦無王命而私受之於子(부사야역무왕명이사수지어자)면

또 그 사람도 왕의 명령이 없이 사적으로 자네로부터 관직을 받았다 하면

則可乎(즉가호)아

그것이 타당하겠는가

何以異於是(하이이어시)리오

무엇이 이것과 다르겠는가

齊人(제인)이

제나라 사람이

伐燕(벌연)이어늘

연을 치거늘

或問曰勸齊伐燕(혹문왈권제벌연)이라하니

혹이 물어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제나라더러 연나라를 칠 것을 권고하였다 하니

有諸(유제)잇가

그런 일이 있습니까

曰未也(왈미야)라

맹자가 대답해 말하기를, 아니다

沈同(심동)이

심동이

問燕可伐與(문연가벌여)아하여늘

연나라를 칠 만한가 묻기 때문에

吾應之曰可(오응지왈가)라하니

내가 대답하기를 칠 만하다 하였는데

彼然而伐之也(피연이벌지야)로다

그 사람이 그래서 연나라를 친 것일 것이다

彼如曰孰可以伐之(피여왈숙가이벌지)오하면

그 사람들이 만일 묻기를 누가 연나라를 칠 만합니까 한다면

則將應之曰爲天吏則可以伐之(즉장응지왈위천리즉가이벌지)라하리라

나는 이렇게 대답하려 하였다. 천리가 된다면 칠 만하다고 말했을 것이다

今有殺人者(금유살인자)어든

이제 가령 살인한 사람이 있어서

或問之曰人可殺與(혹문지왈인가살여)아하면

혹이 저 사람을 죽여도 좋겠는가 한다면

則將應之曰可(즉장응지왈가)라하리라

나는 대답하기를 죽여도 좋다 할 것이요

彼如曰孰可以殺之(피여왈숙가이살지)오하면

그 사람이 만일 누가 죽여야 하느냐고 물으면

則將應之曰爲士師則可以殺之(즉장응지왈위사사즉가이살지)라하리라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니

사사의 직책에 있는 사람이 죽여야 한다고 할 것이다.

今(금)에

이제

以燕伐燕(이연벌연)이어니

연나라로서 연나라를 치는데

何爲勸之哉(하위권지재)리오

내가 무엇 때문에 권면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