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검소하고 고요함 속에 참 멋이 있다. 【後集 043】

강병현 2014. 6. 7. 16:07

검소하고 고요함 속에 참 멋이 있다.

【後集 043】

 

竹籬下(죽리하)

대나무 울타리 아래서

 

忽聞犬吠鷄鳴(홀문견폐계명)

홀연히 개 짖고 닭 우는 소리 들으면

 

恍似雲中世界(황사운중세계)

황홀하여 구름 속 세상에 있는 듯하고

 

芸窓中(운창중)

서창 안에

 

雅聽蟬吟鴉噪(아청선음아조)

매미 울고 까마귀 지저귀는 소리 들으면

 

方知靜裡乾坤(방지정리건곤)

바야흐로 정한한 별천지임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