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공손추장구 하(公孫丑章句 下) 11. 孟子去齊宿於晝(맹자거제숙어주)

강병현 2014. 6. 13. 22:24

맹자(孟子) 공손추장구 하(公孫丑章句 下) 11. 孟子去齊宿於晝(맹자거제숙어주)

 

 

孟子去齊(맹자거제)하실새

맹자가 제나라를 떠날 적에

宿於晝(숙어주)러시니

주에서 유숙하시더니

有欲爲王留行者坐而言(유욕위왕류행자좌이언)이어늘

왕을 위해서 맹자를 만류하려는 사람이 앉은 채로 말하거늘

不應(불응)하시고

대답도 안하시고

隱几而臥(은궤이와)하신대

안석에 기대어 누워 버리셨다

客(객)이 不悅曰(불열왈)

객이 불쾌하게 여겨서 말하기를

弟子齊宿而後敢言(제자제숙이후감언)이어늘

제자로서는 재계하고 난 뒤에 감히 말씀을 드리는데

夫子臥而不聽(부자와이불청)하시니

선생님께서는 누워 버리시고 들은 척도 아니하십니다

請勿復敢見矣(청물부감견의)로이다

앞으로는 두 번 다시 감히 뵐올 수가 없겠습니다.

曰坐(왈좌)하라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앉게

我明語子(아명어자)하리라

내가 똑똑히 말하리라

昔者(석자)에

옛날에

魯繆公(로무공)이

노나라 목공이

無人乎子思之側(무인호자사지측)이면

사람을 자사의 곁에 모셔 두지 못하면

則不能安子思(칙불능안자사)하고

자사를 편안하게 할 수 없었고

泄柳申詳(설류신상)이

설류와 신상이

無人乎繆公之側(무인호무공지측)이면

목공의 옆에 사람을 모시게 하지 못하면

則不能安其身(칙불능안기신)이러니라

그의 몸을 평안하게 하지 못하였었다.

子爲長者慮而不及子思(자위장자려이불급자사)하니

자네가 장자를 위하여 생각한다는 것이 자사에 미치지 못하니

子絶長者乎(자절장자호)아

자네가 장자를 무시하는 것이냐

長者絶子乎(장자절자호)아

장자가 자네를 무시하는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