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二 爲學 13. 학문은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강병현 2014. 7. 23. 22:04

卷二 爲學 13. 학문은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習重習也(습중습야) 時復思繹(시복사역)

습(習)이란 가듭 익히는 것이다. 때때로 가시 생각하여,

浹洽於中(협흡어중) 則說也(즉설야)

속까지 모두 알게 되면, 기쁘게 된다.

以善及人(이선급인)

선(善)을 다른 사람에게 까지 미치게 하면,

而信從者衆(이신종자중)

이를 믿고 따라오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므로,

故可樂也(고가락야)

그러므로 더욱 즐거워 지는 것이다.

雖樂於及人(수락어급인)

비록 다른 사람에게 까지 미치게 하는 것은 즐거운 것이지만,

不見是而無悶(불견시이무민)

이것이 옳다고 인정되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않기 때문에,

乃所謂君子(내소위군자)

이에 이른바 군자라고 하는 것이다.

                    <이천경설(伊川經說)> 논어(論語) 학이편(學易篇) 수장해

 

 

군자가 배운 것을 되풀이 하여 익히고 행하면서 착한 일을 다른 사람에게 까지 미치게 하면 자신도 기쁠 뿐만 아니라 따라오는 사람도 많아진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원망 하거나 불만을 품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문은 남을 위하여 하는것이 아니고 자신을 위한 것이니, 모름지기 학문과 수양을 쌓는 군자는 이를 염두에 두지 않고 뜻을 굳게 세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