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二 爲學 17. 이치에는 완급이 있으니 서두르지 말라.

강병현 2014. 7. 23. 22:14

卷二 爲學 17. 이치에는 완급이 있으니 서두르지 말라.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이천선생이 말하기를,

志道懇切(지도간절) 固是誠意(고시성의)

"간절히 도에 뜻을 두는 것은, 진정한 성의이다.

若迫切不中理(약박절불중리) 則反爲不誠(즉반위불성)

만약 조급하여 이(理)에 맞지 않게 되면, 도리어 불성실한 것이 된다.

蓋實理中自有緩急(개실리중자유완급)

대체로 실지의 이치 가운데는 느리고 급한 것이 있어서,

不容如是之迫(불용여시지박)

이와 같은 조급함을 용납치 않는다.

觀天地之化(관천지지화) 乃可知(내가지)

이것은 계절의 변화를 보면 곧 알 수가 있다"고 하였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2 상(第二 上)

도를 구할 때에는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이치를 생각해야 함을 말하였다. 실지의 이치에는 완급이 갖추어져 있으니, 서두르다가 이치에 어긋나면 진정한 도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