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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 제13편第13篇 화씨和氏 : 화씨의 옥(和氏之璧화씨지벽)

강병현 2014. 7. 23. 22:58

한비자韓非子 제13편第13篇 화씨和氏 : 화씨의 옥(和氏之璧화씨지벽)

 

- 韓非子 第13篇 和氏[1]-

 

楚人和氏得玉璞楚山中,(초인화씨득옥박초산중)

초나라 사람 화씨가 초산에서 옥돌을 발견했다.

奉而獻之厲王.(봉이헌지려왕)

이것을 가져다가 초나라 여왕에게 올리니,

厲王使玉人相之. (려왕사옥인상지)

여왕이 옥 감정인을 시켜 감정하게 했다.

玉人曰:(옥인왈)「石也.」(석야)

옥을 감정하는 사람이 「돌입니다」하니,

王以和爲誑,(왕이화위광) 而刖其左足.(이월기좌족)

여왕은 화씨가 거짓으로 속였다고 하여 그의 왼쪽 발을 자르게 했다.

及厲王薨,(급려왕훙) 武王卽位.(무왕즉위)

여왕이 죽고 무왕이 왕위에 올랐다.

和又奉其璞而獻之武王.(화우봉기박이헌지무왕)

화씨는 또 그 옥돌을 가지고 가서 무왕에게 올렸다.

武王使玉人相之.(무왕사옥인상지)

무왕은 옥 감정인을 시켜 감정하게 했다.

又曰:(우왈)「石也.」(석야)

옥 감정인이 또 「돌입니다」하니

王又以和爲誑,(왕우이화위광) 而刖其右足.(이월기우족)

무왕은 또 화씨가 속인다고 하여 그의 오른쪽 발을 자르게 했다.

武王薨,(무왕훙) 文王卽位.(문왕즉위)

무왕이 죽고 문왕이 왕위에 올랐다.

和乃抱其璞(화내포기박) 而哭於楚山之下, (이곡어초산지하)

그러자 화씨는 그 옥돌을 안고 초산 아래에 가서

三日三夜,(삼일삼야) 泣盡而繼之以血.(읍진이계지이혈)

사흘 밤, 사흘 낮을 눈물이 다하여 피눈물이 나도록 계속하여 울었다.

王聞之,(왕문지) 使人問其故, (사인문기고)

임금이 듣고 사람을 보내 그 까닭을 물었다.

曰:「天下之刖者多矣,(왈천하지월자다의) 子奚哭之悲也?」(자해곡지비야)

“천하에 발 베는 형벌을 받은 사람은 많다. 너는 어찌 그리 슬피 우느냐.”

和曰:(화왈)

화씨는 대답했다.

「吾非悲刖也, (오비비월야)

“나는 발 베인 것을 슬퍼하는 것이 아닙니다.

悲夫寶玉而題之以石,(비부보옥이제지이석)

저 보배인 옥을 돌이라고 부르고

貞士而名之以誑, (정사이명지이광)

정직한 선비에게 속인다는 죄명을 씌우니

此吾所以悲也.」(차오소이비야)

그것을 슬퍼하는 것입니다.”

王乃使玉人理其璞而得寶焉,(왕내사옥인리기박이득보언)

그 말에 문왕이 옥인을 시켜 그 옥돌을 다듬게 하니, 보옥을 얻게 되었다.

遂命曰:(수명왈)「和氏之璧.」(화씨지벽)

그리하여 그 옥을 「화씨의 옥」이라고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