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꽃은 져도 마음은 한가하다. 【後集 063】

강병현 2014. 7. 24. 07:22

꽃은 져도 마음은 한가하다.

【後集 063】

 

 

古德云(고덕운)

옛 고승이 이르기를

竹影掃階塵不動(죽영소계진부동)

대 그림자가 뜰을 쓸건만 티끌은 일지 않고

月輪穿沼水無痕(월륜천소수무흔)

달빛이 소를 뚫건만 물에는 흔적도 없구나 하였고

吾儒云(오유운)

우리 선비도 이르기를

水流任急(수류임급)

흐르른 물 제 아무리 빨라도

境常靜(경상정)

둘레는 늘 고요하고

花落雖頻(화락수빈)

꽃 떨어지는 것 아무리 빈번해도

意自閑(의자한)

뜻만은 스스로 한가롭다 하였으니

人常持此意(인상지차의)

사람이 항상 이런 뜻을 가지고

以應事接物(이응사접물)

사물에 적응하면

身心何等自在(신심하등자재)

심신은 얼마나 자재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