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져도 마음은 한가하다.
【後集 063】
古德云(고덕운)
옛 고승이 이르기를
竹影掃階塵不動(죽영소계진부동)
대 그림자가 뜰을 쓸건만 티끌은 일지 않고
月輪穿沼水無痕(월륜천소수무흔)
달빛이 소를 뚫건만 물에는 흔적도 없구나 하였고
吾儒云(오유운)
우리 선비도 이르기를
水流任急(수류임급)
흐르른 물 제 아무리 빨라도
境常靜(경상정)
둘레는 늘 고요하고
花落雖頻(화락수빈)
꽃 떨어지는 것 아무리 빈번해도
意自閑(의자한)
뜻만은 스스로 한가롭다 하였으니
人常持此意(인상지차의)
사람이 항상 이런 뜻을 가지고
以應事接物(이응사접물)
사물에 적응하면
身心何等自在(신심하등자재)
심신은 얼마나 자재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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