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만장장구 하(萬章章句 下) 5. 仕非爲貧也(사비위빈야)

강병현 2014. 8. 20. 14:42

맹자(孟子) 만장장구 하(萬章章句 下) 5. 仕非爲貧也(사비위빈야)

 

孟子曰仕非爲貧也(맹자왈사비위빈야)로되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벼슬하는 것이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而有時乎爲貧(이유시호위빈)하며

때로는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기도 한다.

娶妻非爲養也(취처비위양야)로되

아내를 맞이하는 것은 살림을 돌보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而有時乎爲養(이유시호위양)이니라

때로는 살림을 돌보게 하기 위해서 하기도 한다.

爲貧者(위빈자)는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사람은

辭尊居卑(사존거비)하며

높은 자리를 사양하고 낮은 자리에 있고,

辭富居貧(사부거빈)이니라

부유한 것을 사양하고 빈한하게 살기 마련이다.

辭尊居卑(사존거비)하며

높은 자리를 사양하고 낮은 자리에 있고,

辭富居貧(사부거빈)은

부유한 것을 사양하고 빈한하게 살자면

惡乎宜乎(악호의호)오

무슨자리가 마땅할 것인가?

抱關擊柝(포관격탁)이니라

문지기나 야경원 정도면 될 것이다.

孔子嘗爲委吏矣(공자상위위리의)사

공자께서는 위이(委吏)를 지내신 일이 있으셨는데

曰會計(왈회계)를

이르시기를, “회계를

當而已矣(당이이의)라하시고

맞추는 것일 따름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嘗爲乘田矣(상위승전의)사

승전(乘田)을 지내신 일이 있으셨는데

曰牛羊(왈우양)을

이르시기를, “소와 양이

茁壯長而已矣(줄장장이이의)라하시니라

무럭무럭 힘차게 자라게 하는 것일 따름이다”라고 말씀하셨다.

位卑而言高(위비이언고)가

벼슬자리가 낮으면서 말이 고답(高踏)한 것은

罪也(죄야)요

죄다.

立乎人之本朝而道不行(립호인지본조이도불행)이

남의 조정에 서 있으면서 도가 행하여지지 않는 것은

恥也(치야)니라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