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고자장구 상(告子章句 上) 2. 性猶湍水也(성유단수야)

강병현 2014. 8. 20. 14:49

맹자(孟子) 고자장구 상(告子章句 上) 2. 性猶湍水也(성유단수야)

 

告子曰性(고자왈성)은

고자가 말하기를 ‘성은

猶湍水也(유단수야)라

돌고 있는 물 같습니다

決諸東方則東流(결제동방칙동류)하고

그것을 동쪽으로 트면 동쪽으로 흐르고

決諸西方則西流(결제서방칙서류)하나니

서쪽으로 트면 서쪽으로 흐릅니다

人性之無分於善不善也(인성지무분어선불선야)는

사람의 성에 선함과 선하지 않은 것의 구분이 없는 것은

猶水之無分於東西也(유수지무분어동서야)니라

물이 동쪽과 서쪽의 구분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孟子曰水信無分於東西(맹자왈수신무분어동서)어니와

맹자가 말하기를 ‘물에는 정말 동서의 구분도 없고

無分於上下乎(무분어상하호)아

상하의 구분도 없는가

人性之善也猶水之就下也(인성지선야유수지취하야)니

사람의 성이 선한 것은 마치 물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과 같다

人無有不善(인무유불선)하며

사람으로서 선하지 않은 사람은 없고

水無有不下(수무유불하)니라

물이면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물이 없다

今夫水(금부수)를

이제 물을

搏而躍之(박이약지)면

쳐서 뛰어오르게 하면

可使過顙(가사과상)이며

사람의 이마를 넘어가게 할 수 있고

激而行之(격이행지)면

밀어서 보내면

可使在山(가사재산)이어니와

산에라도 올라가게 할 수 있으나

是豈水之性哉(시기수지성재)리오

그것이 어찌 물의 성이 겠는가

其勢則然也(기세칙연야)니

외부의 힘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人之可使爲不善(인지가사위불선)이

사람은 선하지 않은 짓을 하게 만들 수 있는데

其性(기성)이

그 성

亦猶是也(역유시야)니라

역시 물의 경우와 같이 외부의 힘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