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고자장구 상(告子章句 上) 4. 食色性也(식색성야)

강병현 2014. 8. 20. 14:53

맹자(孟子) 고자장구 상(告子章句 上) 4. 食色性也(식색성야)

 

告子曰食色(고자왈식색)이

고자가 말하기를 ‘식과 색은

性也(성야)니

성입니다

仁(인)은

인은

內也(내야)라

내재적인 것이지

非外也(비외야)요

외재적인 것이 아닙니다’

義(의)는

의는

外也(외야)라

외적인 것이지

非內也(비내야)니라

내적인 것이 아닙니다

孟子曰何以謂仁內義外也(맹자왈하이위인내의외야)오

맹자가 말하기를

‘무엇을 가지고 인은 내재적인 것이고 의는 외재적인 것이라고 하는가’

曰彼長而我長之(왈피장이아장지)요

‘저 사람의 나이가 많아서 내가 그를 나이 많은 이로 받드는 것이지

非有長於我也(비유장어아야)니

나한데 나이 많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猶彼白而我白之(유피백이아백지)라

그것은 마치 저것이 희어서 내가 그것을 희다고 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從其白於外也(종기백어외야)라

그것이 외부에서 흰 것에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故(고)로

그러므로

謂之外也(위지외야)라하노라

외재적인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曰異於白馬之白也(왈이어백마지백야)는

‘흰 것의 경우와는 다르다 말의 흰 것은

無以異於白人之白也(무이이어백인지백야)어니와

흰 사람의 흰 것과 다를 거이 없다

不識(불식)케라

모르기는 하지만

長馬之長也無以異於長人之長與(장마지장야무이이어장인지장여)아

나이 먹은 말의 나이 많은 것은

나이 많은 사람의 나이 많은 것과 다를 것이 없겠나

且謂長者義乎(차위장자의호)아

또 나이 많은 것을 의라고 하겠는가

長之者義乎(장지자의호)아

나이 많은 이로 받드는 것을 의라고 하겠는가’

曰吾弟則愛之(왈오제칙애지)하고

‘내 동생은 그 물건을 좋아하고

秦人之弟則不愛也(진인지제칙불애야)하나니

진나라 사람의 동생은 그 물건을 좋아하지 않는 수가 있으니

是(시)는

그것은

以我爲悅者也(이아위열자야)라

나를 기쁘게 하는데 달린 것입니다

故(고)로

그래서

謂之內(위지내)요

인을 내적인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長楚人之長(장초인지장)하며

초나라 사람의 나이 많은 이도 나이 많은 이로 받들고

亦長吾之長(역장오지장)하나니

또 자기의 나이 많은 이도 나이 많은 이로 받드니

是(시)는

그것은

以長爲悅者也(이장위열자야)라

<나이 많은 이>를 기쁘게 하는데 달려 있는 것입니다

故(고)로

그래서

謂之外也(위지외야)라하노라

의를 외재적인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曰耆秦人之炙(왈기진인지자)가

‘진나라 사람이 불고기를 즐겨 먹는 것은

無以異於耆吾炙(무이이어기오자)하니

자기의 불고기를 즐겨 먹는 거와 다를 것이 없다

夫物(부물)이

물건이라 하더라도

則亦有然者也(칙역유연자야)니

그러한 것이 있는 것이다

然則耆炙亦有外與(연칙기자역유외여)아

그렇다면 불고기를 즐겨 먹는 데에도 역시 외재적인 것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