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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 제16편第16篇 삼수三守 : 군주가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

강병현 2014. 8. 26. 14:18

한비자韓非子 제16편第16篇 삼수三守 : 군주가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

 

- 韓非子 第16篇 三守[1]-

 

人主有三守(인주유삼수)

군주에게는 세 가지 지켜야 될 원칙이 있다.

三守完(삼수완) 則國安身榮(즉국안신영)

세 가지 원칙이 완전하면 국가는 평안하고, 군주 자신도 번영하겠지만

三守不完(삼수부완) 則國危身殆(칙국위신태)

세 가지 원칙이 불완전하면 국가는 위태롭고, 몸도 위험하다.

何謂三守(하위삼수)

무엇을 일러 삼수라고 하는가?

人臣有議當途之失(인신유의당도지실)

첫째, 신하와 의논한 말을 누설하지 말아야 한다.

用事之過(용사지과) 擧臣之情(거신지정)

일을 함에 있어 대신의 실책이나 과실, 중신의 정황을

人主不心藏(인주부심장) 而漏之近習能人(이누지근습능인)

군주에게 말하는 자가 있을 경우, 군주가 그 말을 자기 가슴속에 감추지 못하고,

使人臣之欲有言者(사인신지욕유언자)

측근이나 권신에게 말하면, 직언하고자 하는 자는

不敢不下適近習能人之心(부감부하적근습능인지심)

감히 군주에게 직언하지 못하고 측근이나 권신에게 먼저 연락하고

而乃上以聞人主(이내상이문인주)

이에 군주에게 말한다면, 군주는 남의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然則端言直道之人不得見(연칙단언직도지인부득견)

그렇게 되면 충직한 직언을 듣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而忠直日疏(이충직일소)

그러므로 충직한 직언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愛人(애인) 不獨利也(부독리야)

군주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 뜻대로 이익을 주지 못하며,

待譽而後利之(대예이후리지)

측근이 그를 칭찬하는 것을 기다린 후에야 이익을 주게 된다.

憎人(증인) 不獨害也(부독해야)

또 신하중의 어떤 자를 미워하고 있으면서도 자기 뜻대로 그를 해치지 못하고,

待非而後害之(대비이후해지)

근신이 그 인물을 비난하기를 기다려 그 신하에게 해를 주게 되면

然則人主無威(연칙인주무위)

그런 즉 군주는 위엄성이 없어지고

而重在左右矣(이중재좌우의)

그러면 측근의 권세가 무거워 진다.

惡自治之勞憚(악자치지노탄)

만일 군주가 스스로 정치하기를 귀찮게 여기고

使群臣輻湊用事(사군신폭주용사)

군신을 집정하는데 참여하게 하면,

因傳柄移藉(인전병이자)

그것을 기화로 정권이나 지위가 대신에게 옮겨지고,

使殺生之機(사살생지기) 奪予之要在大臣(탈여지요재대신)

그 결과 생살여탈의 권리를 대신에게 빼앗기게 된다.

如是者侵(여시자침)

이렇게 되면 군주는 대신에게 침탈 된다.

此謂三守不完(차위삼수부완)

이것을 삼수가 완전하지 못하다고 하는 것이다.

三守不完(삼수부완)

이상 세 가지 원칙을 불완전하면

則劫殺之徵也(칙겁살지징야)

그 군주는 협박을 당하거나 죽음을 당할 염려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