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료자[完]

尉繚子 兵敎下(병교하) 4[적지에서 약탈을 일삼지 말라.]

강병현 2014. 8. 30. 12:21

尉繚子 兵敎下(병교하) 4[적지에서 약탈을 일삼지 말라.]

 

凡興師,(범흥사) 必審內外之權,(필번내외지권)

무릇 군대를 일으킬 때는 반드시 내외의 권형을 헤아려

以計其去.(이계기거)

그 군대의 거취를 계산하여야 합니다.

兵有備闕,(병유비궐) 糧食有餘不足,(양식유여부족)

군대에게 모자란 것을 비축하며, 양식은 부족함이 없도록 넉넉히 갖추며,

校所出入之路,(교소출입지로)

쌍방이 출입하는 길의 원근과 험준함을 비교한

然後興師伐亂,(연후흥사벌란) 必能入之.(필능입지)

군대를 일으켜 난을 토벌하면, 능히 공격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地大而城小者,(지대이성소자)

영토는 넓으나 성의 규모가 작은 상대라면,

必先收其地.(필선수기지)

반드시 먼저 그 땅을 거두어야 하며

城大而窄者,(성대이착자)

성은 크나 영토가 좁은 상대라면,

必先攻其城.(필선공기겅)

반드시 먼저 그 성을 공략하여야 합니다.

地廣而人寡者,(지광이인과자)

그리고 성은 넓으나 백성의 수가 적은 상대라면,

則絶其阨.(즉절기액)

그 요새를 끊어 버려야 하며

地狹而人衆者,(지협이인중자)

영토는 좁으나 백성의 수가 많은 상대라면

則築大堙以臨之.(즉축대인이임지)

커다란 토산을 쌓아서 대응해야 합니다.

無喪其利,(무상기리)

점령한 이후에는 그 백성들의 이익을 건드리지 않도록 하며

無奮其時,(무분기시)

그 농사지을 때를 빼앗지 않으며,

寬其政,(관기정) 夷其業;(이기업)

정치를 관대하게 하고, 그들의 생업을 안정되게 하며,

救其弊,(구기폐)

피폐한 자는 구제해 주어야 합니다.

則足施天下.(즉족시천하)

그렇게 하면 족히 천하에 그 뜻을 펴 볼 수 있습니다.

今戰國相攻,(금전국상공)

지금 싸움을 일삼는 나라는 자신들끼리 서로 공격하면서

大伐有德.(대벌유덕)

큰 덕으로써 다스리는 나라를 치고 있습니다.

自伍而兩,(자오이량)

그들 싸움을 좋아하는 나라의 군대는 오대로부터

自兩而師,(자양이사)

양대로 발전하고 양대에서 사단으로 병력을 키우고 있으나

不一其令.(불일기령)

법령이 통일되지 못하여

率俾民心不定,(솔비민심부정)

군대의 전투 의지가 안정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徒尙驕侈,(도상교치)

자신들은 한갓 사치와 교만에 빠져,

謀患辨訟,(모환변송)

모책을 세우면 환난이 되고 송사가 끊임이 없어

吏究其事,(이구기사) 累且敗也.(누차패야)

관리들은 그 일에 매달리느라, 피로에 지치고 일을 그르치고 있습니다.

日暮路遠,(일모로원) 還有挫氣.(환유좌기)

날은 저물고 길은 멀기만 한데, 도리어 사기를 꺾고 있으며,

師老將貪,(사로장탐)

군사는 지치고 장수는 탐욕을 부리면서

爭掠易敗.(쟁략이패)

다투어 약탈에 힘을 쏟고 있으니 쉽게 패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