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21편第21篇 유노喩老 : 유(柔)를 지키는 것을 강(强)이라 한다.

강병현 2014. 9. 3. 23:36

한비자韓非子 제21편第21篇 유노喩老 : 유(柔)를 지키는 것을 강(强)이라 한다.

 

- 韓非子 第21篇 喩老[8]-

 

句踐入宦於吳(구천입환어오)

월왕 구천이 오나라의 신하로 있었을 때,

身執干戈爲吳王洗馬(신집간과위오왕세마)

스스로 방패와 창을 들고 오왕의 방패가 되었기 때문에

故能殺夫差於姑蘇(고능살부차어고소)

오왕 부차를 고소에서 죽일 수가 있었다.

文王見詈於王門(문왕견리어왕문)

주나라의 문왕은 옥문에서 조롱당하였으나

顔色不變(안색부변)

태연하게 안색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而武王擒紂於牧野(이무왕금주어목야)

그 아들인 무왕이 주를 목야에서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故曰(고왈)

그래서 노자는

守柔曰强(수유왈강)

「유(柔)를 지키는 것을 강(强)이라 한다(노자 제52장)」고 했다.

越王之霸也(월왕지패야) 不病宦(부병환)

월왕이 패왕이 된 것은 오왕을 섬기는 것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며,

武王之王也(무왕지왕야) 不病詈(부병리)

무왕이 왕이 된 것은 그 옛날 조롱을 당하고서도 괴롭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故曰(고왈)

그래서 노자는

聖人之不病也(성인지부병야)

「성인은 괴로워하지 않는다.

以其不病(이기부병)

보통 사람이 괴롭게 여기는 것을 괴롭게 여기지 않으니

是以無病也(시이무병야)

괴롭지가 않다(노자 제71장)」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