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完]

<제20-2장> 나라를 다스림에는 구경(九經)이 있다.

강병현 2015. 8. 20. 16:11

<제20-2장> 나라를 다스림에는 구경(九經)이 있다.

 

 

子曰好學(자왈호학)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近乎知(근호지)하고

지에 가깝고

 

力行(력행)은

힘서 행하는 것은

 

近乎仁(근호인)하고

인에 가깝고,

 

知恥(지치)는

수치를 아는 것은

 

近乎勇(근호용)이니라

용에 가까운 것이다.”

 

知斯三者(지사삼자)면

이 세 가지를 알면

 

則知所以修身(칙지소이수신)이요

곧 몸을 닦는 길을 알게 될 것이요,

 

知所以修身(지소이수신)이면

몸을 닦는 길을 알면

 

則知所以治人(칙지소이치인)이요

곧 사람을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될 것이요,

 

知所以治人(지소이치인)이면

사람을 다스리는 길을 알면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칙지소이치천하국가의)리라

곧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될 것이다.

 

凡爲天下國家有九經(범위천하국가유구경)하니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림에는 구경이 있다.

 

曰修身也(왈수신야)와

곧 몸을 닦는 것과

 

尊賢也(존현야)와

어진 이를 높이는 것과

 

親親也(친친야)와

어버이를 친히 하는 것과

 

敬大臣也(경대신야)와

대신을 공경하는 것과

 

體群臣也(체군신야)와

여러 신하들을 체찰하는 것과

 

子庶民也(자서민야)와

서민을 자식처럼 돌보는 것과

 

來百工也(래백공야)와

모든 공장들을 오게 하는 것과

 

柔遠人也(유원인야)와

먼 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는 것과

 

懷諸侯也(회제후야)니라

제후들을 따르게 만드는 것이다.

 

修身則道立(수신칙도립)하고

몸을 닦으면 곧 도가 서고,

 

尊賢則不惑(존현칙불혹)하고

어진이를 높이면 곧 미혹되지 않게 되고,

 

親親則諸父昆弟不怨(친친칙제부곤제불원)하고

어버이를 친히 하면 곧 제부와 형제들이 원망치 않게 되고.

 

敬大臣則不眩(경대신칙불현)하고

대신들을 공경하면 곧 현혹되지 않게 되고,

 

體群臣則士之報禮重(체군신칙사지보례중)하고

여러 신하들을 체찰하면 곧 선비들의 보례가 무겁게 되고,

 

子庶民則百姓勸(자서민칙백성권)하고

서민을 자식처럼 아끼면 돋 백성들이 격려되고,

 

來百工則財用足(래백공칙재용족)하고

모든 공장들이 오면 곧 재물의 쓰임이 족하게 되고,

 

柔遠人則四方歸之(유원인칙사방귀지)하고

먼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면 곧 사방이 그에게로 귀의하게 되고

 

懷諸侯則天下畏之(회제후칙천하외지)니라

제후들을 따르게 만들면 곧 천하가 그를 두려워하게 된다.

 

齊明盛服(제명성복)하여

명결히 재계하고 성복을 갖춰

 

非禮不動(비례불동)은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은

 

所以修身也(소이수신야)요

몸을 닦는 길이다.

 

去讒遠色(거참원색)하며

참인을 버리고 여색을 멀리 하며

 

賤貨而貴德(천화이귀덕)은

재화를 천히 여기고 덕을 귀히 여기는 것은

 

所以勸賢也(소이권현야)요

어진 이를 권면하는 길일다.

 

尊其位(존기위)하며

그의 자리를 높이고

 

重其祿(중기록)하며

그의 녹을 무거이 하며

 

同其好惡(동기호악)는

그의 좋아하고 싫어함을 함께 하는 것은

 

所以勸親親也(소이권친친야)요

어버이를 친히 함을 권면하는 길이다.

 

官盛任使(관성임사)는

관속이 중성하여 일을 맡기고 부리게 하는 것은

 

所以勸大臣也(소이권대신야)요

대신들을 권면하는 길이다.

 

忠信重祿(충신중록)은

충후와 믿음으로 녹을 무거이 하는 것은

 

所以勸士也(소이권사야)요

선비들을 권면하는 길이다.

 

時使薄斂(시사박렴)은

때에 맞추어 부리고 부렴을 엷게 하는 것은

 

所以勸百姓也(소이권백성야)요

백성들을 권면하는 길이다.

 

日省月試(일성월시)하여

날로 살피고 달로 시험하여

 

旣禀稱事(기품칭사)는

급여하는 것이 일에 어울리게 하는 것은

 

所以勸百工也(소이권백공야)요

모든 공장들을 권면하는 길이다.

 

送往迎來(송왕영래)하며

가는 것을 보내고 오는 것을 맞이하며

 

嘉善而矜不能(가선이긍불능)은

잘하는 것을 칭찬해 주고 못하는 것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所以柔遠人也(소이유원인야)요

먼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는 길이다.

 

繼絶世(계절세)하며

끊어진 세계를 이어주고

 

擧廢國(거폐국)하며

피폐한 나라를 일으켜 주며,

 

治亂持危(치란지위)하며

어지러움을 다스리어 위태로움을 붙잡아주고

 

朝聘以時(조빙이시)하며

조빙을 제때에 하며,

 

厚往而薄來(후왕이박래)는

가져가는 것을 두터이 하고 가져오는 것을 엷게 함은

 

所以懷諸侯也(소이회제후야)니라

제후들을 따르게 만드는 길이다.

 

凡爲天下國家有九經(범위천하국가유구경)하니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데에는 구경이 있으나 .

 

所以行之者(소이행지자)는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一也(일야)니라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