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完]

<제20-3장> 모든 일은 미리 대비하여야 한다.

강병현 2015. 8. 20. 16:15

<제20-3장> 모든 일은 미리 대비하여야 한다.

 

 

凡事(범사)는

무릇 일이란

 

豫則立(예칙립)하고

미리 하게 되면 곧 일이 이루어지고,

 

不豫則廢(불예칙폐)하나니

예비되어 있지 않으면 폐하는 것이다.

 

言前定則不跲(언전정칙불겁)하고

말은 먼저 정해져 있으면 곧 엎어지지 아니하고,

 

事前定則不困(사전정칙불곤)하고

일은 먼저 정해져 있으면 곧 곤란 받지 아니하고,

 

行前定則不疚(행전정칙불구)하고

행동은 먼저 정해져 있으면 곧 탈이 나지 아니하고,

 

道前定則不窮(도전정칙불궁)이니라在

도는 먼저 정해져 있으면 궁하게 되지 않는다.

 

下位(하위)하여

아랫 자리에 있으면서

 

不獲乎上(불획호상)이면

위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民不可得而治矣(민불가득이치의)리라

백성을 다스릴 수 없게 될 것이다.

 

獲乎上(획호상)이

위의 신임을 얻는데 에는

 

有道(유도)하니

도가 있으니,

 

不信乎朋友(불신호붕우)면

친구에게 신용이 없으면

 

不獲乎上矣(불획호상의)리라

위의 신임을 얻지 못한 것이다.

 

信乎朋友(신호붕우)가

친구에게 신용을 받는데에도

 

有道(유도)하니

도가 있으니,

 

不順乎親(불순호친)이면

어버이께 효순치 않으면

 

不信乎朋友矣(불신호붕우의)리라

친구에게 신용을 받지 못할 것이다.

 

順乎親有道유도(순호친)하니

어버이께 효순하는 데에도 도가 있으니

 

反諸身不誠(반제신불성)이면

자신을 돌이켜보아 정성되지 않으면

 

不順乎親矣(불순호친의)리라

어버이에게 효순치 못하게 될 것이다.

 

誠身有道유도(성신)하니

자신을 정성되게 하는 데는 도가 있으니

 

不明乎善(불명호선)이면

선에 밝지 않으면

 

不誠乎身矣(불성호신의)리라

자신이 정성되지 못할 것이다.

 

誠者(성자)는

정성이란 것은

 

天之道也(천지도야)요

하늘의 도요,

 

誠之者(성지자)는

정성되게 하는 것은

 

人之道也(인지도야)니

사람의 도이다.

 

誠者(성자)는

정성된 사람은

 

不勉而中(불면이중)하며

힘쓰지 않아도 알맞게 되며

 

不思而得(불사이득)하여

생각하지 않아도 얻게 되어

 

從容中道(종용중도)하나니

종용히 도에 알맞은 것이니

 

聖人也(성인야)요

성인이다.

 

誠之者(성지자)는

정성되게 하는 것은

 

擇善而固執之者也(택선이고집지자야)니라

선을 가리어 굳게 잡는 것이다.

 

博學之(박학지)하며

널리 그것을 배우며

 

審問之(심문지)하며

자세히 그것을 물으며

 

愼思之(신사지)하며

신중히 그것을 생각하며

 

明辨之(명변지)하며

밝게 그것을 분별하며

 

篤行之(독행지)니라

두터이 그것을 행해야 한다.

 

有弗學(유불학)이언정

배우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學之(학지)인댄

그것을 배우면

 

弗能(불능)이어든

능해지지 않고는

 

弗措也(불조야)하며

그대로 두지 않는다.

 

有弗問(유불문)이언정

묻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問之(문지)인댄

그것을 물으면

 

弗知(불지)어든

알지 않고는

 

弗措也(불조야)하며

그대로 두지 않는다.

 

有弗思(유불사)언정

생각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思之(사지)인댄

그것을 생각하면

 

弗得(불득)이어든

얻지 않고는

 

弗措也(불조야)하며

그대로 두지 않는다.

 

有弗辨(유불변)이언정

분별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辨之(변지)인댄

그것을 분별하면

 

弗明(불명)이어든

밝게 되지 않고는

 

弗措也(불조야)하며

그대로 두지 않는다.

 

有弗行(유불행)이언정

행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行之(행지)인댄

그것을 행한다면

 

弗篤(불독)이어든

독실하지 않고는

 

弗措也(불조야)하여

그대로 두지 않는다.

 

人一能之(인일능지)어든

남이 한번 해서 그것에 능하다면

 

己百之(기백지)하며

자기는 그것을 백 번 하고,

 

人十能之(인십능지)어든

남이 열 번 해서 그것에 능하다면

 

己千之(기천지)니라

자기는 그것을 천 번 한다.

 

果能此道矣(과능차도의)면

과연 이 도에 능하다면

 

雖愚(수우)나

비록 어리석다 하더라도

 

必明(필명)하며

반드시 밝아질 것이며

 

雖柔(수유)나

비록 유악하다 하더라도

 

必强(필강)이니라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