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完]

<제26장> 지극한 정성은 그치는 일이 없다.

강병현 2015. 8. 23. 16:21

<제26장> 지극한 정성은 그치는 일이 없다.

 

 

故(고)로

그러므로

 

至誠(지성)은

지극한 정성은

 

無息(무식)이니

그침이 없다.

 

不息則久(불식칙구)하고

그치지 않으면 곧 영원하고

 

久則徵(구칙징)하고

영원하면 곧 징험된다.

 

徵則悠遠(징칙유원)하고

징험되면 곧 유원해지고,

 

悠遠則博厚(유원칙박후)하고

유원해지면 곧 넓고 두터워지고

 

博厚則高明(박후칙고명)이니라

넓고 두터워지면 곧 높고 밝아진다.

 

博厚(박후)는

넓고 두터움은

 

所以載物也(소이재물야)요

만물을 싣는 방법이요,

 

高明(고명)은

높고 밝음은

 

所以覆物也(소이복물야)요

만물을 덮는 것이요,

 

悠久(유구)는

오래고 영원함은

 

所以成物也(소이성물야)니라

만물을 이루게 하는 방법이다. .

 

博厚(박후)는

넓고 두터움은

 

配地(배지)하고

땅에 짝되고,

 

高明(고명)은

높고 밝음은

 

配天(배천)하고

하늘에 짝되고,

 

悠久(유구)는

멀고 오램은

 

無疆(무강)이니라

끝이 없는 것이다.

 

如此者(여차자)는

이와 같은 것은

 

不見而章(불견이장)하며

보지 않아도 밝으며

 

不動而變(부동이변)하며

움직이지 않아도 변하며,

 

無爲而成(무위이성)이니라

작위함이 없어도 이루어진다.

 

天地之道(천지지도)는

하늘과 땅의 도는

 

可一言而盡也(가일언이진야)니

한 마디로 다할 수가 없는 것이다.

 

其爲物不貳(기위물불이)라

그 물건됨이 두 가지가 아니니,

 

則其生物不測(칙기생물불측)이니라

곧 그 만물을 생성함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天地之道(천지지도)는

하늘과 땅의 도는

 

博也厚也高也明也悠也久也(박야후야고야명야유야구야)니라

넓음이요, 두터움이요, 높음이요, 밝음이요, 오래 감이요, 여원함이다.

 

今夫天(금부천)이

지금 하늘은

 

斯昭昭之多(사소소지다)로되

희멀금의 많음이나,

 

及其無窮也(급기무궁야)하여는

그것이 무궁함에 이르러선

 

日月星辰繫焉(일월성진계언)하며

일월과 성진이 매여 있으며

 

萬物覆焉(만물복언)이니라

만물이 덮여져 있다.

 

今夫地一撮土之多(금부지일촬토지다)로되

지금 땅은 한줌 흙의 많음이나,

 

及其廣厚(급기광후)하여는

그것이 넓고 두려움에 이르러서는

 

載華嶽而不重(재화악이불중)하며

화산과 악산을 싣고 있으나, 무겁지 않으며,

 

振河海而不洩(진하해이불설)하며

강과 바다를 거두어 들이고 있으면서도 새지 아니하며,

 

萬物載焉(만물재언)이니라

만물이 실려 있다.

 

今夫山(금부산)이

지금 산은

 

一卷石之多(일권석지다)로되

한 주먹 돌의 많음이나,

 

及其廣大(급기광대)하여는

그것이 넓고 큼에 이르러서는

 

草木生之(초목생지)하며

풀과 나무가 거기에 자라고 .

 

禽獸居之(금수거지)하며

새와 짐승이 거기에 살며,

 

寶藏興焉(보장흥언)이니라

묻혀있는 보배가 발굴된다.

 

今夫水一勺之多(금부수일작지다)로되

지금 물은 한 국자의 많음이나,

 

及其不測(급기불측)하여는

그것이 헤아릴 수 없음에 이르러서는

 

黿鼉蛟龍魚鼈生焉(원타교룡어별생언)하며

큰 자라, 악어, 교룡, 용, 고기, 자라가 살고 있고,

 

貨財殖焉(화재식언)이니라

재화가 그 속에서 난다.

 

詩云維天之命(시운유천지명)이

시경에 “하늘의 명은

 

於穆不已(어목불이)라하니

아아, 아름답기 그지없도다.”고 했으니

 

蓋曰天之所以爲天也(개왈천지소이위천야)요

하늘의 하늘된 까닭을 말한 것이다.

 

於乎不顯(어호불현)가

“아아, 뚜렷하지 않은가.”

 

文王之德之純(문왕지덕지순)이여하니

문왕의 덕의 순일함이여.”라고 했으나

 

蓋曰文王之所以爲文也純亦不已(개왈문왕지소이위문야순역불이)니라

문왕의 문아한 까닭을 말한 것이요, 순일함 역시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