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完]

<제28장> 천자가 아니면 예(禮)를 논하지 못한다.

강병현 2015. 8. 23. 16:26

<제28장> 천자가 아니면 예(禮)를 논하지 못한다.

 

 

子曰(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愚而好自用(우이호자용)하며

“어리석으면 스스로 쓰이기를 좋아하며,

 

賤而好自專(천이호자전)이요

천하면서도 스스로 전제하기를 좋아한다.

 

生乎今之世(생호금지세)하여

지금의 세상에 나서

 

反古之道(반고지도)면

옛날의 도를 어긴다면

 

如此者(여차자)는

이러한 자는

 

災及其身者也(재급기신자야)니라

재앙이 그의 몸에 미치게 될 것이다.”

 

非天子(비천자)면

천자가 아니라면

 

不議禮(불의례)하며

예를 의논하지 못하며,

 

不制度(불제도)하며

법도를 제정하지 못하며,

 

不考文(불고문)이니라

문자를 고정하지 못한다.

 

今天下車同軌(금천하거동궤)하며

지금 천하의 수레는 궤폭이 같고,

 

書同文(서동문)하며

글은 문자가 같으며,

 

行同倫(행동륜)이니라

행동은 윤리가 같다.

 

雖有其位(수유기위)나

비록 그러한 자리에 있으나

 

苟無其德(구무기덕)이면

진실로 그러한 덕이 없다면

 

不敢作禮樂焉(불감작례락언)이며

감히 예와 악을 만들지 못한다.

 

雖有其德(수유기덕)이나

비록 그러한 덕이 있으나

 

苟無其位(구무기위)면

진실로 그러한 자리에 없다면

 

亦不敢作禮樂焉(역불감작례락언)이니라

또한 감히 예를 만들지 못한다.

 

子曰(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吾說夏禮(오설하례)나

“나는 하나라 예를 말하려 해도

 

杞不足徵也(기불족징야)며

기나라로는 증명하기에 부족하다.

 

吾學殷禮(오학은례)하니

나는 은나라 예를 배웠는데

 

有宋存焉(유송존언)이어니와

송나라가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吾學周禮(오학주례)하니

나는 주나라 예를 배웠는데

 

今用之(금용지)라

지금 그것이 쓰이고 있으니

 

吾從周(오종주)하리라

나는 주나라를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