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完]

<제27장>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아 예를 두텁게 한다.

강병현 2015. 8. 23. 16:24

<제27장>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아 예를 두텁게 한다.

 

 

大哉(대재)라

크도다.

 

聖人之道(성인지도)여

성인의 도여

 

洋洋乎發育萬物(양양호발육만물)하여

양양히 만물을 발육케 하여

 

峻極于天(준극우천)이로다

높고 큼이 하늘에까지 닿았도다.

 

優優大哉(우우대재)라

우우히 크도다.

 

禮儀三百(례의삼백)이요

예의는 삼백이요,

 

威儀三千(위의삼천)이로다

위의는 삼천이로다.

 

待其人而後(대기인이후)에

그 사람을 기다린 뒤에야

 

行(행)이니라

행하여진다.

 

故(고)로

그러므로

 

曰苟不至德(왈구불지덕)이면

“진실로 지극한 덕이 아니면

 

至道不凝焉(지도불응언)이라하니라

지극한 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故(고)로

그러므로

 

君子(군자)는

군자는

 

尊德性而道問學(존덕성이도문학)이니

덕성을 높이고 묻고 배우는 길을 가는 것이니,

 

致廣大而盡精微(치광대이진정미)하며

넓고 큼에 이르되 정치함도 다하여,

 

極高明而道中庸(극고명이도중용)하며

높고 밝음을 극하되 중용의 길을 가며,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하며

옛것을 익히어 새것을 알며,

 

敦厚以崇禮(돈후이숭례)니라

돈후함으로써 예를 높이는 것이다.

 

是故(시고)로

그렇기 때문에

 

居上不驕(거상불교)하며

윗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아니하며,

 

爲下不倍(위하불배)라

아랫자리가 되어도 배반하지 않는다.

 

國有道(국유도)에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는

 

其言(기언)이

그 말은

 

足以興(족이흥)이요

일어나기에 족하고,

 

國無道(국무도)에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는

 

其黙(기묵)이

그의 침묵은

 

足以容(족이용)이니

용납되기에 족하다.

 

詩曰旣明且哲(시왈기명차철)하여

시경에 “이미 밝고 또 어짐으로써

 

以保其身(이보기신)이라하니

그 몸을 보전하도다.”고 하였으니,

 

其此之謂與(기차지위여)인저

그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