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完]

중용<제31장> 오직 성인만이 하늘의 짝(配)이 된다.

강병현 2015. 8. 24. 13:05

<제31장> 오직 성인만이 하늘의 짝(配)이 된다.

 

唯天下至聖(유천하지성)이야

오직 천하의 지성이어야

 

明睿知(능총명예지)

총명하고 예지가 있음으로써

 

足以有臨也(족이유림야)니

족히 임함이 있을 수 있으며,

 

寬裕溫柔(관유온유)

관유하고, 온유함으로써

 

足以有容也(족이유용야)며

족히 용납됨이 있을 수 있으며,

 

發强剛毅(발강강의)

강함과 꿋꿋람으로써

 

足以有執也(족이유집야)며

족히 고집함이 있으며,

 

齊莊中正(제장중정)이

장중하고 중정함으로써

 

足以有敬也(족이유경야)며

공경함이 있으며,

 

文理密察(문리밀찰)이

조리 있고 세밀히 관찰함으로써

 

足以有別也(족이유별야)니라

족히 분별이 있다.

 

溥博淵泉(부박연천)하여

두루 넓고 깊은 근원이 있어서

 

而時出之(이시출지)니라

제때에 나타난다.

 

溥博如天(부박여천)하고

두루 넓음은 하늘과 같고

 

淵泉(연천)은

깊은 근원이 있음은

 

如淵(여연)하니

연못과 같다.

 

見而民莫不敬(현이민막불경)하며

보이면 백성들은 공경하지 않는 이가 없고,

 

言而民莫不信(언이민막불신)하며

말하면 백성들은 믿지 않는 이가 없고,

 

行而民莫不說(행이민막불설)이니라

행하면 백성들은 기뻐하지 않은 이가 없다.

 

是以(시이)로

이래서

 

聲名(성명)이

명성이

 

洋溢乎中國(양일호중국)하여

중국에 넘쳐흘러

 

施及蠻貊(시급만맥)하여

오랑캐들에게까지도 베풀어진다.

 

舟車所至(주차소지)와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과

 

人力所通(인력소통)과

사람의 힘이 통하는 곳과,

 

天之所覆(천지소복)와

하늘에 덮이어 있는 곳과,

 

地之所載(지지소재)와

땅이 싣고 있는 곳과,

 

日月所照(일월소조)와

해와 달이 비추이는 곳과,

 

霜露所隊墜(상로소대추)에

서리와 이슬이 내리는 곳에서

 

凡有血氣者莫不尊親(범유혈기자막불존친)하나니

모든 혈기가 있는 자들은 높이고 친하여지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니,

 

故(고)로

그래서

 

曰配天(왈배천)이니라

하늘에 짝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