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23편第23篇 설림하說林(下) : 지쳤을 때 공격하라

강병현 2015. 8. 30. 18:21

한비자韓非子 제23편第23篇 설림하說林(下) : 지쳤을 때 공격하라

 

- 韓非子 第23篇 說林(下)[9]-

 

越已勝吳,(월이승오)

월나라가 오나라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又索卒於荊而攻晉,(우삭졸어형이공진)

초나라에서 병력을 원조 받아 진나라를 공략하기로 했다.

左史倚相謂荊王曰:‘(좌사의상위형왕왈)

초나라의 기상이 왕에게 이렇게 진언했다.

夫越破吳,(부월파오) 豪士死,(호사사)

“월나라는 오나라를 격파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용감한 장군은 죽고,

銳卒盡,(예졸진) 大甲傷,(대갑상)

정예한 병사들은 전멸했으며, 중갑을 입은 장사는 상처를 입어

今又索卒以攻晉,(금우삭졸이공진)

재기불능 상태에 있는데도 또다시 우리편에 병력의 원조를 구하여

진나라를 공략하겠다고 하는데,

示我不病也,(시아부병야)

그것은 단지 그들이 아직 지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不如起師與分吳。’(부여기사여분오)

그러나 지친 것은 사실이므로 우리 군사를 일으켜

오나라를 월나라와 갈라놓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荊王曰:(형왕왈)‘ 善。’(선) 因起師而從越,(인기사이종월)

초왕도 옳은 말이라 생각하여 군사를 일으켜 월을 추격했다.

越王怒,(월왕노) 將擊之,(장격지)

월나라 왕은 노하여 초나라에 대해 반격을 하려 했으나

大夫種曰:(대부종왈)‘ 不可。(부가)

대부인 종이라는 자가 이렇게 간언을 했다. “그만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吾豪士盡,(오호사진)

왜냐하면 우리 군대는 용감한 군사는 거의 전사를 했고,

大甲傷,(대갑상)

중갑을 입은 장사는 부상을 당했으니

我與戰必不剋,(아여전필부극)

초나라와 싸워서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不如賂之。’(부여뇌지)

그러니 뇌물을 보내어 화해를 하는 것이 상책일 것입니다.”

乃割露山之陰五百里以賂之。(내할노산지음왕백리이뇌지)

그래서 노산의 북쪽 5백리 사방을 잘라 초나라에 뇌물로 주었다.

荊伐陳,(형벌진) 吳救之,(오구지)

초나라가 진나라를 치자 오나라는 그것을 구원하기 위해서 출병을 하게 되었다.

軍閒三十里,(군간삼십리)

초나라와 오나라의 양군은 30리를 사이로 두고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雨十日夜,(우십일야) 星。(성)

10일 간이나 비가 계속 되다가 겨우 밤이 되어 별이 보이기 시작했다.

左史倚相謂子期曰:(좌사의상위자기왈)

기상은 초나라의 장군 자기에게 말했다.

‘ 雨十日,(우십일)

“10일 간이나 비가 내렸기 때문에

甲輯而兵聚,(갑집이병취)

우리 군대는 벗은 갑주나 버린 무기를 한 장소에 방치해둔 형편입니다.

吳人必至,(오인필지)

이와 같이 방심하고 있으면

不如備之。’(부여비지)

오늘 밤 쯤 오나라에서 반드시 기습을 해 올 것입니다. 조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乃爲陳,(내위진)

그래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陳未成也而吳人至,(진미성야이오인지)

준비가 다 끝나기도 전에 오나라 군대가 밤중에 기습을 했다.

見荊陳而反。(견형진이반)

그러나 초나라가 포진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다시 되돌아갔다.

左史曰:(좌사왈)‘ 吳反覆六十里,(오반복륙십리)

그러자 기상이 이렇게 말했다. “오나라 군사는 왕복 60리나 행군을 했기 때문에

其君子必休,(기군자필휴) 小人必食,(소인필식)

지금쯤 상관들은 휴식을 취하고 병사들은 식사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我行三十里擊之,(아항삼십리격지) 必可敗也。’(필가패야)

우리 군대는 30리를 행군 했으니 곧 공격을 해야 할 것입니다.”

乃從之,(내종지) 遂破吳軍。(수파오군)

그리하여 오나라 군대를 추격하여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