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27편第27篇 용인用人 : 현실에 충실하여야 한다

강병현 2015. 9. 4. 14:13

한비자韓非子 제27편第27篇 용인用人 : 현실에 충실하여야 한다

 

- 韓非子 第27篇 用人[5]-

 

夫人主不塞隙穴而勞力於赭堊, (부인주부색극혈이노력어자악)

임금이 틈과 구멍을 막지 않고 적토와 백토로 벽을 장식한다면

暴雨疾風必壞。(포우질풍필괴)

거센 비바람이 치면 반드시 무너질 것이다.

不去眉睫之禍而慕賁· (부거미첩지화이모분)

발등에 붙는 불을 끄지 않고 팽분· 하육과 같은 용사가

育之死。(육지사)

죽을힘을 다해 지켜 주기를 바라며,

不謹蕭牆之患。(불근소장지환)

담장 안에서 일어나는 내란을 조심하지 않고,

而固金城於遠境。(이고금성어원경)

먼 국경에 견고한 성벽을 쌓으며,

不用近賢之謀 (불용근현지모)

가까운 곳에 있는 현인의 진언은 듣지 않고

而外結萬乘之交於千里。(이외결만승지교어천리)

밖으로 천리 먼 곳에 있는 만승의 나라와 외교를 맺는다면

飄風一旦起, (표풍 일단기)

회오리바람이 한 번 일어났을 때

則賁育不及救, (칙분육부급구)

맹분· 하육 같은 용사도 미처 구제할 겨를이 없고,

而外交不及至, (이외교부급지)

외교를 맺은 먼 나라의 구원도 미칠 시간이 없을 것이니

禍莫大於此。(화막대어차)

이보다 더 큰 환난은 없을 것이다.

當今之世, (당금지세) 爲人主忠計者, (위인주충계자)

현실적으로 임금을 위한 충성된 계책이 있다면

必無使燕王說魯人, (필무사연왕설노인)

그것은 연나라 임금으로서 노나라 사람을 좋아하지 말고

자기 나라 백성을 사랑하게 하며,

無使近世慕賢於古, (무사근세모현어고)

근세의 일을 가지고 옛날의 현인을 사모하지 말게 할 것이며,

無思越人以救中國溺者。(무사월인이구중국닉자)

먼 월나라 사람을 불러다 중원의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하려고 하지 말게 해야 할 것이다.

如此, (여차) 則上下親, (칙상하친)

그래야만 상하가 서로 친애하여

內功立, (내공립) 外名成。(외명성)

안으로 공을 세우고 밖으로 이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