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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內儲說(上) : 이구동성이면 믿게 된다.

강병현 2015. 9. 8. 23:24

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內儲說(上) : 이구동성이면 믿게 된다.

 

- 韓非子 第30篇 內儲說(上) 七術:參觀[107]-

 

龐恭與太子質於邯鄲,(방공여태자질어감단)

위나라의 신하 방공이 태자를 따라 인질이 되어

조나라의 한단으로 출발하려고 할 때

謂魏王曰:(위위왕왈)

위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 今一人言市有虎,(금일인언불유호)

“여기 한 사람이 있어 시장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소리를 지르면

王信之乎? "(왕신지호)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曰:(왈)"‘ 不信。"(불신)

왕이 대답했다. “믿지 않을 것이다.”

" 二人言市有虎,(이인언불유호)

방공이 말했다. “그러면 두 사람이 나타나서 시장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면

王信之乎? "(왕신지호)

믿으시겠습니까.”

曰:(왈)" 不信。"(불신)

왕이 대답했다. “믿지 않겠다.”

" 三人言市有虎, (삼인언불유호)

방공이 다시 말했다. “그러면 세 사람이 나타나서 시장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면

王信之乎? "(왕신지호)

믿으시겠습니까.”

王曰:(왕왈)" 寡人信之。"(과인신지)

왕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믿게 될 것이다.”

龐恭曰:(방공왈)"

그러자 방공이 말했다.

夫市之無虎也明矣,(부불지무호야명의)

“시장에 호랑이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然而三人言而成虎。(연이삼인언이성호)

그런데 세 사람이 말하면 호랑이가 있는 것이 됩니다.

今邯鄲之去魏也遠於市,(금감단지거위야원어불)

지금 제가 가려고 하는 한단은 그 거리가 위나라의 시장보다 훨씬 먼 곳에 있고,

議臣者過於三人,(의신자과어삼인)

또한 제가 없는 동안 이러쿵저러쿵 제 얘기를 할 사람은

세 사람 정도가 아닐 것입니다.

願王察之。(원왕찰지)

아무쪼록 왕께서는 현명하게 살피시기 바랍니다.”

" 龐恭從邯鄲反,(방공종감단반)

그러나 훗날 방공이 한단에서 귀국해 보니,

왕은 여러 사람의 말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竟不得見。(경부득견)

끝내 그는 왕을 배알할 수 있는 허가를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