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二 爲學 60、경(敬)은 마음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강병현 2016. 3. 25. 18:14

卷二 爲學 60()은 마음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 必有事焉(필유사언)

묻기를, “반드시 의()를 행하려면,

 

當用敬否(당용경부)

마땅히 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요?하니,

 

() 敬是涵養一事(경시함양일사)

말하기를, “()은 마음을 기르기 위한 한 가지 일이다.

 

必有事焉(필유사언) 須用集義(수용집의)

반드시 의()를 행하려면, 모름지기 집의(集義)를 해야 한다.

 

只知用敬(지지용경)

다만 경()만을 쓸 줄 알고,

 

不知集義却是都無事也(불지집의각시도무사야) :

집의(集義)를 모른다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又問(우문)

또 묻기를,

 

義莫是中理否(의막시중리부)

()라는 것은 사물의 이치에 맞는 것이 아닙니까?” 하니,

 

()

말하기를,

 

中理在事(중리재사) 義在心(의재심)

이치에 맞는 것은 사물에 있고, 의는 마음에 있는 것이다.”고 하였다.

 

                                                     <정씨유서(程氏遺書)> 18(第十八)

 

이천 선생과 그의 제자 유안절(劉安絶)과의 문답론이다. 호연지기에는 경()과 집의(集義)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은 마음을 기르는 것이요, ()는 마음에 있는 것이니, ()과 의()는 구별 지어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