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二 爲學 60、경(敬)은 마음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問(문) 必有事焉(필유사언)
묻기를, “반드시 의(義)를 행하려면,
當用敬否(당용경부)
마땅히 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요?”하니,
曰(왈) 敬是涵養一事(경시함양일사)
말하기를, “경(敬)은 마음을 기르기 위한 한 가지 일이다.
必有事焉(필유사언) 須用集義(수용집의)
반드시 의(義)를 행하려면, 모름지기 집의(集義)를 해야 한다.
只知用敬(지지용경)
다만 경(敬)만을 쓸 줄 알고,
不知集義却是都無事也(불지집의각시도무사야) :
집의(集義)를 모른다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又問(우문)
또 묻기를,
義莫是中理否(의막시중리부)
“의(義)라는 것은 사물의 이치에 맞는 것이 아닙니까?” 하니,
曰(왈)
말하기를,
中理在事(중리재사) 義在心(의재심)
“이치에 맞는 것은 사물에 있고, 의는 마음에 있는 것이다.”고 하였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18(第十八)
이천 선생과 그의 제자 유안절(劉安絶)과의 문답론이다. 호연지기에는 경(敬)과 집의(集義)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경(敬)은 마음을 기르는 것이요, 의(義)는 마음에 있는 것이니, 경(敬)과 의(義)는 구별 지어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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