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完]

論語 20.堯曰編 1.성군(聖君)의 정치

강병현 2016. 4. 4. 11:11

論語 20.堯曰編 1.성군(聖君)의 정치

 

 

堯曰(요왈)

요임금이 말씀하시기를,

 

咨爾舜(자이순)아 天之曆數在爾躬(천지력수재이궁)하니 允執其中(윤집기중)하라

“아아, 순아, 하늘의 정해진 뜻이 그대에게 있으니, 진실로 중용의 도를 지켜라.

 

四海困窮(사해곤궁)하면

사해의 백성들이 곤궁하면

 

天祿(천록)이 永終(영종)하리라

하늘이 내려주신 자리도 영원히 끊어질 것이다.”고 하셨다

 

舜(순)이 亦以命禹(역이명우)하시니라

순임금도 또한 이 말씀으로 우임금에게 명하셨다.

 

曰(왈)

우왕이 서약하여 말하였다.

 

予小子履(여소자리)는 敢用玄牡(감용현모)하여

“저 소자 리는 감히 검은 소를 제물로 바치며

 

敢昭告于皇皇后帝(감소고우황황후제)하노니

감히 위대하신 거룩하신 하느님께 밝게 아뢰옵니다.

 

有罪(유죄)를 不敢赦(불감사)하며

죄가 있는 자를 감히 용서하지 아니하고

 

帝臣不蔽(제신불폐)하여

어진 사람은 하느님의 신하인지라 이를 덮어 가리지 않고

 

簡在帝心(간재제심)이니이다

오직 하느님의 뜻대로 간택한 것입니다.

 

朕躬有罪(짐궁유죄)는 無以萬方(무이만방)이요

제 몸에 죄가 있으면, 그 죄는 만방에 있지 않고

 

萬方有罪(만방유죄)는 罪在朕躬(죄재짐궁)하니라

만방에 죄가 있으면 죄는 저의 몸에 있는 것입니다.

[주(周) 무왕이 무도한 은나라의 주왕을 칠적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周有大賚(주유대뢰)하시니

주나라에는 하늘이 내리신 큰 선물이 있으니,

 

善人(선인)이 是富(시부)하니라

착한 사람(훌륭한 인재)에게 넉넉히 내려 주셨다.”

 

雖有周親(수유주친)이나

은나라에 비록 가깝고 친밀한 사람이 많았다고 해도,

 

不如仁人(불여인인)이요

우리들의 어진 사람만 같지 못하다.

 

百姓有過(백성유과)는 在予一人(재여일인)이니라

백성들에게 허물이 있어도 그 책임은 나 한 사람에게 있을 것이다

 

謹權量(근권량)하며 審法度(심법도)하며

주나라는 도량형을 바로 잡고, 문물제도를 살펴 고치고,

 

修廢官(수폐관)하신대

없애 버렸던 여러 관서를 복구하여 가꾸니,

 

四方之政(사방지정)이 行焉(행언)하니라

사방의 정치가 잘 시행되었다

 

興滅國(흥멸국)하며 繼絶世(계절세)하며

망했던 왕손들의 나라를 일으키고 끊어졌던 대를 다시 이어주고,

 

擧逸民(거일민)하신대 天下之民(천하지민)이 歸心焉(귀심언)하니라

숨은 인재들을 등용하니, 천하의 민심이, 주나라로 돌아갔다 .

 

所重(소중)은 民食喪祭(민식상제)러시다

특히 주나라는 민생과 상례와 제례를 소중히 하였다.

 

寬則得重(관즉득중)하고 信則民任焉(신즉민임언)하고

너그러우면 무리를 얻을 것이요 믿음이 있으면 백성이 신임할 것이요

 

敏則有功(민즉유공)하고

민첩하여 충실하고, 근면하면 공을 세울 것이며,

 

公則說(공즉설)이니라

공평하면 모두 기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