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內儲說(上) : 지나치게 인자하면 망한다.

강병현 2016. 4. 4. 13:43

한비자韓非子 3030내저설()內儲說() : 지나치게 인자하면 망한다.

 

韓非子 第30篇 內儲說() 七術:必罰210]-

 

 

魏惠王謂卜皮曰:(위혜왕위복피왈)

위나라 혜왕이 복피에게 물었다.

 

" 子聞寡人之聲聞亦何如焉? "(자문과인지성문역하여언)

너는 나에 대한 평판을 들었을 것이다. 대체로 어떠하더냐.”

 

對曰:(대왈)

복피가 대답했다.

 

" 臣聞王之慈惠也"(신문왕지자혜야)

소신은 왕께서는 너무 인정이 많으시고 또 너무 인자하시다는 평판을 들었습니다.”

 

王欣然喜曰:(왕흔연희왈)

왕은 기뻐하며 말했다.

 

" 然則功且安至? "(연칙공차안지)

그러면 그 효과는 어떻게 나타나겠느냐.”

 

對曰:(대왈)

복피가 대답했다.

 

" 王之功至於亡"(왕지공지어망)

"효과는 왕의 멸망을 초래할 것입니다.”

 

王曰:(왕왈)

왕이 말했다.

 

" 慈惠,(자혜) 行善也(항선야) 行之而亡,(항지이망) 何也? " (하야)

인정을 베푼다는 것은 선한 일인데 어찌하여 멸망한다는 것인가.”

 

卜皮對曰:(복피대왈)

복피가 대답했다.

 

" 夫慈者不忍,(부자자부인)

대체로 너무 인자하면 사람의 고통을 그냥 방관할 수가 없고,

 

而惠者好與也(이혜자호여야)

너무 인정이 많으면 사람에게 물건을 주고 싶어집니다.

 

不忍則不誅有過,(부인칙부주유과)

사람의 고통을 방관하지 못하면 과실이 있어도 벌하지 못할 것이며,

 

好予則不待有功而賞(호여칙부대유공이상)

사람에게 물건을 주고 싶어하면 공이 없는데도 상을 주게 됩니다.

 

有過不罪,(유과부죄) 無功受賞,(무공수상)

과실이 있어도 벌하지 않고, 공이 없어도 상을 받는다면

 

雖亡,(수망) 不亦可乎? "(부역가호)

신하는 법을 어기거나 노력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니, 나라가 멸망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