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散見諸書文彙集] 29. 천하에 이름을 드날릴 수 있는 자

강병현 2016. 4. 25. 11:12

[散見諸書文彙集] 29. 천하에 이름을 드날릴 수 있는 자

 

 

仲尼曰(중니왈)

공자가 말하기를,

 

面貌不足觀也(면모부족관야)

얼굴의 모양이 족히 볼 만한 것도 없고,

 

先祖天下不見稱也(선조천하불견칭야)

선조(先祖) 또한 천하에 일컬어질 만한 것이 없는데도,

 

然而明顯天下(연이명현천하) 聞於四方(문어사방)

그러나 이름을 천하에 드날려, 사방에 들리게 할 자는,

 

其惟學者乎(기유학자호)

오직 학자(學者)뿐이다.” 고 하였다.

 

家有千金之玉而不知(가유천금지옥이부지)

집안에 일천금의 옥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알지 못하면,

 

猶之貧也(유지빈야)

오히려 가난한 것이다.

 

良工治之(양공치지)

훌륭한 공인이 있어 그 옥을 다스리면,

 

則富弇一國(즉부엄일국)

()가 한 나라를 덮을 것이다.

 

身有至貴而不知(신유지귀이부지)

몸이 지극히 귀하게 태어 났으나 그것을 알지 못하면,

 

猶之賤也(유지천야)

오히려 천덕꾸러기가 되지만,

 

聖人告之(성인고지) 則貴最天下(즉귀최천하)

성인(聖人)이 세상에 알리면, 천하에서 가장 귀하게 된다.

 

孔子曰(공자왈)

공자가 말하기를,

 

誦詩讀書(송시독서) 與古人居(여고인거)

시를 외우고 글을 읽는 것은, 옛사람과 함께 사는 것이요.

 

讀書誦詩(독서송시) 與古人謀(여고인모)

글을 읽고 시를 읊는 것은, 옛사람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仲尼志意不立(중니지의불립) 子路侍(자로시)

중니(仲尼)가 의지가 서지 아니하면, 자로가 모시고,

 

儀服不修(의복불수) 公西華侍(공서화시)

의복이 갖추어지지 않았으면, 공서화가 모시고,

 

禮不習(예불습) 子貢侍(자공시)

예절이 익숙하지 아니하면, 자공이 모시고,

 

辭不辨(사불변) 宰我侍(재아시)

언사(言辭)가 달변이 안되면, 재아가 모시고,

 

亡忽古今(망홀고금) 顔回侍(안회시)

예와 지금을 망각하여 흐려지면, 안회가 모시고,

 

節小物(절소물) 冉伯牛侍(염백우시) ()

하찮은 것이라도 절약할 때에는, 염백우가 모시게 하며, 말하기를,

 

吾以夫六子自厲也(오이부육자자려야)

내가 이 여섯 제자에게 스스로 힘쓰도록 한 것이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