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散見諸書文彙集] 33. 한 손에 원숭이를 한 손에 호랑이를

강병현 2016. 4. 26. 18:17

[散見諸書文彙集] 33. 한 손에 원숭이를 한 손에 호랑이를

 

 

中黃伯曰(중황백왈)

중황백(中黃伯)이 말하기를,

 

餘左執太行之獶(여좌집태항지우)

내가 왼쪽에는 태항산(太行山)의 뤈숭이를 잡고,

 

而右搏雕虎(이우박조호)

오른손에는 사나운 호랑이를 붙들고,

 

惟象之未與(유상지미여) 吾心試焉(오심시언)

오직 상()만으로는, 내 마음을 시험하는 데 함께하지 못한다.

 

有力者(유력자) 則又願爲牛(즉우원위우)

힘이 있는 자가 있으면, 또 원하건데 소가 되어,

 

欲與象鬪以自試(욕여상투이자시)

본뜬 모양과 싸워 스스로 시험하고자 하나니,

 

今二三子以爲義矣(금이삼자이위의의)

지금 그대들은 의()로 삼아라.

 

將惡乎試之(장오호시지)

장차 어떻게 시험할 것인가.

 

夫貧窮(부빈궁) 太行之獶也(태항지우야)

무릇 가난하고 궁한 것은 태항산의 원숭이요,

 

疏賤者(소천자) 義之雕虎也(의지조호야)

천한 것을 멀리하는 것은, 의로움의 사나운 호랑이 이다.

 

而吾日遇之(이오일우지) 亦足以試矣(역족이시의)

내가 날마다 만나는데, 또한 족히 시험이 되는 것이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