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散見諸書文彙集] 34. 맹분은 교룡도 피하지 않았다.

강병현 2016. 4. 26. 18:18

[散見諸書文彙集] 34. 맹분은 교룡도 피하지 않았다.

 

 

人謂孟賁曰(인위맹분왈)

어느 사람이 맹분(孟賁)에게 이르기를,

 

生乎(생호) 勇乎(용호)

살고 싶은가, 용감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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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분이 말하기를, “용감하고 싶다.”라고 대답하였다.

 

貴乎(귀호) 勇乎(용호)

귀하고 싶은가, 용감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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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분이 말하기를, “용감하고 싶다.”라고 대답하였다.

 

富乎(부호) 勇乎(용호)

부하고 싶은가, 용감하고 싶은가?”

 

() ()

맹분이 말하기를, “용감하고 싶다.”라고 대답하였다.

 

三者人之所難(삼자인지소난)

이 세가지는 사람의 힘으로는 어려운 것이요.

 

而皆不足以易勇(이개부족이역용)

모두 용감한 것과 바꾸기에 부족한 것이다.

 

此其所以能攝三軍(차기소이능섭삼군)

이것은 삼군(三軍)도 두려워하고,

 

服猛獸故也(복맹수고야)

사나운 맹수조차 굴복하기 때문이다.

 

孟賁水行不避蛟龍(맹분수행불피교룡)

맹분은 물속으로 다녀도 교룡(蛟龍)을 피하지 않고,

 

陸行不避虎兕(육행불피호시)

육지를 다녀도 호랑이와 외뿔소를 피하지 않았다.

 

飛廉惡來(비렴악래) 力角犀兕(역각서시)

비렴과 악래 또한, 힘으로는 물소와 외뿔소의 뿔을 뽑고,

 

勇搏熊犀也(용박웅서야)

용맹으로는 곰과 물소를 잡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