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雜篇 33. 천하(天下) 7. 묵자의 제자들.

강병현 2016. 8. 25. 17:03

莊子 雜篇 33. 천하(天下) 7. 묵자의 제자들.

 

相里勤之弟子(상리근지제자) 五侯之徒(오후지도)

상리근의 제자들과 오후의 무리들과

 

南方之墨子(남방지묵자)苦獲(고획) 己齒(기치)

남방의 묵가인 고획, 기치,

 

鄧陵子之屬(등릉자지속) 俱誦墨經(구송묵경) 호대

등릉자의 무리들은 모두 묵자의 경전을 잃고 외웠지만,

 

而倍譎不同(이배휼부동)하야 相謂別墨(상위별묵) 이라하야

서로 어긋나 주장이 같지 않고 서로 묵자와 다르다고 공격을 했다.

 

以堅白同異之辯(이견백동이지변)으로 相訾(상자) 하며

견백동이(堅白同異)의 궤변으로 서로 욕하고,

 

以觭偶(이기우)

혹은 남과 어울리기도 하고,

 

不仵之辭(불오지사)相應(상응)하야

혹은 자기 홀로 이치에도 맞지 않는 말로써 서로 대응했다.

 

以巨子(이거자)爲聖人(위성인) 이라하야

그리고 자기 파벌의 스승을 성인이라 하며,

 

皆願爲之尸(개원위지시)하야

모두가 묵자의 종주가 되어

 

冀得爲其後世(기득위기후세) 하야

후세에 묵가의 후계자가 되기를 바라는 상태가

 

至今不決(지금불결) 하나니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墨翟(묵적) 禽滑釐之意則是(금활리지의칙시)

묵적과 금활리의 생각이 옳을지는 모르지만

 

其行則非也(기행칙비야)

그들의 행동은 옳지 못하다.

 

將使後世之墨者(장사후세지묵자)

후세의 묵가들로 하여금

 

必自苦(필자고)하야 以腓無胈脛無毛(이비무발경무모)

반드시 스스로를 괴롭힘으로써 넓적다리에는 살이 없고

정강이에는 털이 없도록 만들어 주고 있을 뿐인 것이다.

 

相進而已矣(상진이이의) 亂之上也(란지상야)

서로 다투어 나가는 것은 이것은 천하를 어지럽히는 데는 최상이고

 

治之下也(치지하야)

다스려지게 하는데는 최하인 것이다.

 

雖然(수연)이나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墨子(묵자)眞天下之好也(진천하지호야)

묵자는 진실로 천하를 사랑하기는 했다.

 

將求之不得也(장구지부득야)

올바른 도를 구하여 얻지 못한다면

 

雖枯槁(수고고)라도不舍也(불사야) 하니

비록 몸이 깡마르게 되는 한이 있다 해도 그만두지 않을 사람이다.

 

才士也夫(재사야부) 인저

그가 재사임에는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