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三 致知 35. 배우는 자는 마땅히 논어와 맹자를 읽어야 한다.

강병현 2016. 8. 30. 22:03

卷三 致知 35. 배우는 자는 마땅히 논어와 맹자를 읽어야 한다.

 

 

學者先須讀論孟(학자선수독논맹)

배우는 자는 먼저 마땅히 <논어><맹자>를 읽어야 한다.

 

窮得語孟(궁득어맹) 自有要約處(자유요약처)

<논어><맹자>의 이치를 다 알고 나면, 스스로 중요한 곳을 알게 되니,

 

以此觀他經(이차관타경) 甚省力(심성력)

이로써 다른 경전(經典)을 보면, 힘을 매우 덜게 될 것이다.

 

論孟如丈尺權衡相似(논맹여장척권형상사)

<논어><맹자>는 자로 길이를 재고 저울로 무게를 다는 것과 비슷하여,

 

以此去量度事物(이차거량탁사물)

이것으로 사물을 달고 재어 본다면,

 

自然見得長短輕重(자연견득장단경중)

자연히 길고 짧고 가볍고 무거운 것을 알 수가 있게 된다.

    

                                                               <정씨유서(程氏遺書)> 18(第十八篇)

 

앞에서 말한 순서에 따라 <논어><맹자>를 먼저 읽고 충분히 이해 한다면, 다른 경전을 읽을 때 힘들이지 않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이천 선생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