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三 致知 38. 논어를 읽은 다음 4사람의 반응

강병현 2016. 8. 31. 17:47

卷三 致知 38. 논어를 읽은 다음 4사람의 반응

 

 

論語有讀了後(논어유독료후) 全無事者(전무사자)

<논어>를 모두 읽기를 마친 뒤에,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자도 있고,

 

有讀了後(유독료후)

읽기를 마친 뒤에,

 

其中得一兩句喜者(기중득일양구희자)

그중에 한두 구절의 좋은 말을 얻고 기뻐하는 자도 있으며,

 

有讀了後(유독료후) 知好之者(지호지자)

읽기를 마친 뒤에, 좋은 것을 아는 자도 있고,

 

有讀了後(유독료후) 不知手之舞之(부지수지무지)

읽기를 마친 뒤에, 자신도 모르게 춤을 추며,

 

足之蹈之者(족지도지자)

손발을 움직여 뛸듯이 하는 사람도 있다.

    

                                                                <정씨유서(程氏遺書)> 19(第十九篇)

 

부지수지무지(不知手之舞之) 족지도지(足之蹈之)라는 구절은 <예기> 악기편과 <맹자> 이루상편에 있는 말로서, "자신도 모르게 손이 움직이고 발이 뛴다는 것을 말한다. 곧 마음으로 느끼는 기쁨이 자신도 모르게, 동작으로 나타나 좋아서 어쩔줄을 모른다는 의미이다. 이 항목은 <논어>를 읽은 다음에 나타나는 네 사람의 유형을 들어서 설명한 이천 선생의 말이다. 같은 책이라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