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三 致知 39. 논어와 맹자를 익히면 나머지 학문은 쉬워진다.

강병현 2016. 8. 31. 17:49

卷三 致知 39. 논어와 맹자를 익히면 나머지 학문은 쉬워진다.

 

 

學者當以論語孟子爲本(학자당이론어맹자위본)

배우는 사람은 마땅히 <논어><맹자>를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論語孟子旣治(논어맹자기치)

<논어><맹자>를 완전하게 안다면,

 

則六經可不治而明矣(즉육경가불치이명의)

6(六經)은 그리 힘들이지 않게 밝힐 수 있는 것이다.

 

讀書者(독서자) 當觀聖人所以作經之意(당관성인소이작경지의)

책을 읽는 사람은, 마땅히 성인(聖人)이 경서를 지은 뜻과,

 

與聖人所以用心(여성인소이용심)

성인(聖人)이 마음을 쓴 것과,

 

與聖人所以至聖人(여성인소이지성인)

성인(聖人)이 성인(聖人)의 경지에 도달한 것과,

 

而吾之所以未至者(이오지소이미지자)

그리고 거기에 이르지 못하는 까닭과,

 

所以未得者(소이미득자)

아직 도()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바를 잘 살펴 보아야 한다.

 

句句而求之(구구이구지)

그리하여 한 귀절 한 귀절에 그 뜻을 구하고,

 

晝誦而味之(주송이미지) 中夜而思之(중야이사지)

낮에는 읽어서 완미(玩味)하고, 밤에는 깊이 생각하며,

 

平其心(평기심) 易其氣(역기기) 闕其疑(궐기의)

마음을 가라 앉히고, 기운을 여유있게 가져서, 의심나는 곳이 있으면,

 

則聖人之意(즉성인지의) 見矣(견의)

무리하게 파고들지 말고 그대로 놓아두면, 성인(聖人)의 뜻이 보일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 6(第六篇)

 

<논어><맹자>를 근본으로 하여 통달하면 육경(六經)은 힘들이지 않고 알 수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의심나는곳이 있으면 무리하게 파고들지 말고 그대로 놓아두면 자연히 성인의 큰 뜻을 알 수가 있는 것이라는 이천 선생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