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列子)[完]

列子 天瑞編 [ 6 ] 인생에서 네 가지 큰 변화란 무엇인가.

강병현 2016. 9. 2. 16:34

列子 天瑞編 [ 6 ] 인생에서 네 가지 큰 변화란 무엇인가.

 

人自生至終(인자생지종) 大化有四(대화유사)

사람이 이 세상에 살다가 죽게 될 때까지 네 가지 큰 변화가 있다.

嬰孩也(영해야) 少壯也(소장야)

어릴 때와, 젊고 혈기가 왕성한 때와,

老耄也(노모야) 死亡也(사망야)

노쇠할 때와 사망할 때이다.

其在嬰孩(기재영해) 氣專志一(기전지일)

어린아이 때에는 기운은 한 곳에 모이고 의지가 한결같아서

和之至也(화지지야)

지극히 조화로운 상태를 이루게 된다.

物不傷焉(물부상언) 德莫加焉(덕막가언)

사물도 해치지 않고, 덕도 그 이상 보탤 수 없을 만큼 크다.

其在少壯(기재소장) 則血氣飄溢(즉혈기표일)

그러나 젊었을 때에는 혈기가 넘쳐흐르고

欲慮充起(욕려충기)

식욕과 성욕과 명예욕 같은 욕망이 일어나고

物所攻焉(물소공언) 德故衰焉(덕고쇠언)

주위의 사물에 의해 뒤흔들리고, 그래서 덕기가 쇠약하게 된다.

其在老耄(기재노모) 則欲慮柔焉(즉욕려유언)

그 노쇠할 때에 있어서는 모든 욕망과 이상이 상실되고,

體將休焉(체장휴언) 物莫先焉(물막선언)

육체는 장차 쉬고 싶어지며, 외물이 내심보다 앞서는 일이 없다.

雖未及嬰孩之全(수미급영해지전)

비록 어릴 때의 완전함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方於少壯(방어소장) 間矣(간의)

젊고 혈기가 왕성한 때에 비하면, 여유가 있게 된다.

其在死亡也(기재사망야) 則之於息焉(즉지어식언)

그 사망에 있어서는, 안식으로 가서,

反其極矣(반기극의)

그 극치로 돌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