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存養 5. 큰 변고에 처하여도 안정을 잃지 말라.
震驚百里不喪匕鬯(진경백리불상비창)
천둥소리가 백 리 근방을 놀라게 해도 제기를 놓치지 않는다.
臨大震懼(임대진구) 能安而不自失者(능안이부자실자)
천둥의 두려움에 임해서도, 능히 안정된 마음으로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은,
惟誠敬而已(유성경이이)
오직 정성되고 공경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此處震之道也(차처진지도야)
이것은 큰 변고에 처하였을 때의 도인 것이다.
<이천역전(伊川易傳)>진괘편(震卦篇)
진경백리불상비창(震驚百里不喪匕鬯)의 비창(匕鬯)은 종묘에쓰는 제기(祭器)로서 비(匕)는 숟가락, 창(鬯)은 술항아리를 말한다. <주역> 진괘(震卦)에 나오는 말로, 곧 천둥소리가 백리근방을 놀라게 하여도 제기는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군자가 큰환난이나 두려운 일에서도 태연스럽게 자처(自處)하여 상도(常道)를 벗어나지 않는 것은 오직 성경(誠敬)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은 존양의 요점이라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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