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四 存養 36.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다.

강병현 2016. 9. 16. 11:47

卷四 存養 36.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다.

 

 

明道先生曰(명도선생왈)

명도 선생이 말하였다.

 

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천지설위이역행호기중)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으며 그 사이에서

자연의 조화가 이루어 져서 역()의 도()가 행하여 지는 것이다.

 

只是敬也(지시경야)

이는 공경하는 마음이니,

 

敬則無間斷(경즉무간단)

공경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중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11(第十一篇)

 

천지설위(天地設位)란 하늘은위에 땅은 아래에 각기 자리를 정하고 있다는 말로, <주역> 계사전 상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 대목은 하늘과 땅 사이에는 그 주재하는 힘이 있어서 하늘은 위로, 땅은 아래로 정하여 그사이에 변역()의 무궁함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따라서 사람에게는 경()이 있어야 하늘과 땅 사이에 중단하는 일이 없다는 말이다. 이는 천리에 순응하는 것이니, 하늘이 내린 성품을 부여받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어찌 배우지 않고 공경의 마음을 갖을 수 있느냐고 하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