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列子)[完]

列子 說符編 [ 4 ] 그대가 적중시킨 까닭을 아는가.

강병현 2016. 9. 29. 12:10

列子 說符編 [ 4 ] 그대가 적중시킨 까닭을 아는가.

 

 

列子學射(렬자학사) 中矣(중의)

열자가 활 쏘는 것을 배울 때, 우연히 적중 하였다.

請於關尹子(청어관윤자) 尹子曰(윤자왈)

그래서 관윤자에게 비판을 구하니, 관윤자가 말하기를,

子知子之所以中者乎(자지자지소이중자호)

그대는 그대가 적중시킨 까닭을 아는가?”하였다.

對曰(대왈)

그래서 열자가 대답하기를,

弗知也(불지야)

알지 못합니다.”

關尹子曰(관윤자왈)

관윤자가 말하기를,

未可(미가)

아직 멀었다.”라고 하였다.

退而習之(퇴이습지)

열자는 물러나,

三年(삼년)

활 쏘는 일을 3년을 계속한 뒤에,

又以報關尹子(우이보관윤자) 尹子曰(윤자왈)

적중시킨 사실을 관윤자에게 알리니, 관윤자가 말하기를,

子知子之所以中乎(자지자지소이중호)

그대는 그대가 적중시킨 까닭을 아는가?”하였다.

列子曰(렬자왈)

이에 열자가 말하기를,

知之矣(지지의)

알고 있습니다.”하니,

關尹子曰(관윤자왈)

관윤자가 말하였다.

可矣(가의) 守而勿失也(수이물실야)

됐다. 그것을 지켜서 잃지 말라.

非獨射也(비독사야)

다만 활 쏘는 일만이 아니다.

爲國與身(위국여신) 亦皆如之(역개여지)

나라와 자신을 다스리는 일도, 또한 다 이와 같다.

故聖人不察存亡(고성인부찰존망)

그러므로 성인은 존망을 살피지 않고,

而察其所以然(이찰기소이연)

그렇게 된 까닭을 살피는 것이다.”